• 김종민, 정호진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출마 선언
    경기도지사는 이홍우 고양 일산위원장 출마 선언
        2018년 04월 05일 04:4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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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정호진 전 서울시당위원장과 김종민 서울시당위원장이 5일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정호진·김종민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연달아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선 정호진 예비후보는 ‘72년생 정호진, 첫 여성 서울시장이 되겠다’는 슬로건과 함께 “용기의 연대를 통해 서울을 변화시키기 위해, 서울시민의 삶을 바꾸는 위드유(#WithYou) 서울시장이 되기 위해 저 정호진은 서울시장에 출마한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서울시정 비전으로 공평과세를 위한 서울형 부유세 도입, 공정한 노동의 원칙, 서울시민 인권헌장 제정, 여성이 마음껏 일하는 서울, 365일 안전한 서울 등을 소개했다.

    정 예비후보는 “서울은 땀 흘리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희망의 도시여야 한다. 그러나 주거, 일자리, 소득격차, 환경문제 등 수 많은 난제로 인해 청년, 여성, 노동자, 소수자 등 다수 서울시민의 땀은 눈물이 되고 있다”며 “공존의 정신은 무너졌고 사회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그 결과, 서울시민들은 오늘도 각자도생의 삶을 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서울시민들을 각자도생의 삶에서 공존의 삶으로 이끄는 위드유(#WithYou) 서울시장이 되겠습다”며 “서울시에서 시도하지 않았고, 결단하지 않았던, 그리고 외면했던 그러나 서울시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불편한 현실을 과감히 개척하여 빛나는 삶이 자리하는 서울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진보정당은 시대의 상식을 만든 개척자였다. 저는 무상급식이라는 단어조차 낯설던 때 무상급식 운동을 주도했다”면서 “서울 최초의 주민발의로 제정된 학교급식조례야 말로 무상급식을 시대의 상식으로 보편복지를 시대의 정신으로 만든 발판이자 진보정치의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서울시장 후보는 준비된 후보여야 한다. 시대의 상식을 만들었던 저의 경험으로 새로운 서울을 개척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예비후보는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을 거쳐 서울학교급식조례제정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

    서울시 희망시정운영협의회 운영위원, 서울시당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당당한 노동과 꿈꾸는 시민의 서울플랜’을 강조하며 출마를 선언한 김종민 예비후보도 뒤이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서울시정의 우선 가치로는 숨 쉬는 자립도시, 노동이 당당한 서울, 상생의 도시 등을 꼽았다.

    김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문을 통해 “공당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책임정치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정의당의 비전과 플랜을 들고 서울시민들 앞에 서야할 시간”이라며 “정의당의 존재이유와 가치를 당당하게 내보이고 경쟁하겠다. 서울에서 정의당의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서울 플랜의 뿌리에는 정의당이 흔들림 없이 추구해온 가치를 담겠다. 김종민의 서울전략이 아닌 정의당의 서울플랜을 준비하겠다”며 “이명박의 서울시, 오세훈의 서울시, 박원순의 서울시처럼 시장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닌, 정의당의 이름으로 제안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담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보정당이 처음 국회에 입성하며 만들어낸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들이 이제는 우리의 일상과 지역에서도 기적처럼 일어날 것”이라며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서울에서 쌓아온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 당당한 노동과 꿈꾸는 시민의 서울플랜을 실현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당 대변인을 거쳐 심상정 대선후보 서울선거대책위원장, 서울시친환경무상급식추진운동본부 공동대표, 서울시 희망시정운영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있다.

    이에 앞서 이홍우 정의당 고양 일산지역위원장도 ‘노동이 당당한 경기도, 내 삶을 바꾸는 도지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날인 4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홍우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를 대변하는 단 한 사람의 국회의원이라도 만들려는 간절한 소망으로 진보정당을 만들고, 30년 오랜 동지인 심상정 의원과 함께 노동자와 서민, 사회적 약자 편에 섰다”며 “그렇게 다지고 준비해 온 정치인 이홍우의 길을 이제 경기도민과 함께 가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30년 노동운동과 정치현장을 누비며 노동이 존중 받지 못하는 사회의 현실을 그 누구보다 많이 접해왔다”며 “이홍우가 무엇이 잘못됐고 어디서부터 고쳐야 하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실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비정규 노조 단체협상 체결 의무화, 생활임금 조례 제정, 단시간-청소년 노동자 보호조례(알바 노동자 보호조례), 노동이사제 도입 등을 노동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비정규 노동자 단체협약 체결 보장에 대해 “청소, 경비, 용역 등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조합 조직화의 획기적 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홍우와 정의당의 지방정부는 기득권을 살찌우고 스스로의 기득권 유지에 연연하는 정치가 아닌 정치를 간절히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버팀목이 되는 정치를 펼 것”이라 고 강조하며 세월호 참사의 완전한 치유, 쌍용차 해고자 복직을 우선순위에 놓는 ‘내 곁에 있는 지방정부’와 ‘청년 지방정부’, ‘성평등 지방정부’, 신 재생에너지사업 지원을 확대하는 ‘정의로운 전환의 지방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민주노총 사무총장과 진보정의당 최고위원을 역임하고 현재는 (사)노동복지나눔센터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정의당은 경북도지사에 박창호 경북도당 위원장, 광주시장에 나경채 전 공동대표, 대전시장에 김미석 전 진보신당 대전시당 공동위원장과 김윤기 대전시당위원장이, 부산시장엔 박주미 부산시당 위원장, 인천시장에 김응호 인천시당 위원장, 전북도지사엔 권태홍 전 정의당 사무총장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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