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민평 공동교섭단체 구성,
박지원 전남지사 출마 여부 쟁점 부각
박지원 “당 지도부 의견 등 고려해 종합적으로 결정”
    2018년 03월 28일 03:22 오후

Print Friendly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의 공동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 민평당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 여부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자신의 전남도지사 출마 여부에 대해 “당 지도부가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28일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현재는 제 아내가 투병 중에 있어서 약 4개월 활동도 못했고, 정의당과 통합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출마 여부는 밝히지 않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당에서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불출마를 요청하면 수용하겠느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 상황을 보겠다”며 “저를 믿었던 전남의 기초단체장이나 광역 기초의원들, 또 무엇보다도 제 아내의 투병이, 또 당이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등을 종합적으로 보겠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현재 평화당 의석수는 14석, 정의당은 6석으로 턱걸이로 교섭단체 기준(20석)을 충족해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된다. 당초 이용호·손금주 무소속 의원의 평화당 합류가 예상됐으나, 이용호 의원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을 비롯한 평화당의 현역 의원 1명이라도 지방선거에 출마할 경우 정의당과의 공동교섭단체 무산된다.

정의당은 평화당이 현역 의원의 지방선거 불출마를 분명히 해 공동교섭단체의 안정성, 지속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박 의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전날인 27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 상태로는 공동교섭단체가 구성되더라도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상황에 따라 의원 단 한 명만이 이탈하더라도 공중분해 될 것이 자명하다”며 “공동교섭단체의 안정성, 지속성에 관하여 민주평화당의 확고한 입장을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의원은 공동교섭단체 초대 원내대표를 어느 당이 할 것인가와 관련한 쟁점에 대해선 “다 얻을 수 없는 것이고, 효과적인 원내 활동을 위해서 우리가 과감하게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에 초대 원내대표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이러한 의견을 장병완 원내대표에게 말했다”며 “소탐대실하지 말고 크게 봐서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해야 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