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비정규-정규직 연대파업 봇물
    2006년 04월 10일 04:4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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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집단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정규직 노동자들이 잇따라 연대파업을 결의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금속노조 전북지부(지부장 최재춘)는 지난 10일 11시30분부터 시작된 제25차 운영위에서 지부 소속인 케이엠엔아이(KM&I)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7일 오후 4시간 총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또 7개월째 돈 한푼없이 생활하고 있는 케이엠엔아이 조합원들을 위해 6∼7월 임금에서 각 1만원씩 총 2,600만원을 걷기로 했다.

이같은 투쟁방침은 오는 20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7일 지부총파업에는 대우상용차, 군산지역금속, 한일내장, 태형 등 7개 지회 1,3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전북지부 최대준 사무국장은 "비정규직 문제를 금속노조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지회장들이 만장일치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케이엠엔아이 원청회사가 속해있는 금속노조 인천지부(지부장 염창훈)도 이날 오후 3시 운영위원회를 열어 케이엠엔아이 군산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해 27일 연대총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27일 파업에는 케이엠엔아이 인천지회, 한국TRW, 동광기연, 콜트악기 등 7개 지회 6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두산인프라코아가 참가할 경우 파업조합원이 1,500여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케이엠엔아이 사측은 지난 해 10월 군산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금속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직장을 폐쇄해 170명을 거리로 내몰았고, 지난 1월 4개 업체를 모두 폐업했다. 광주지방노동청 군산노동사무소는 3월 29일 4개 업체가 모두 불법파견이라고 판정했고, 케이엠엔아이가 "불법파견 확인사 정규직 채용을 원칙으로 한다"고 금속노조와 합의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 7일 임시대의원대회서 4.27 지역 총파업 확정

광주전남지역에서도 오는 27일 현대 하이스코 순천공장에서 쫓겨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복직을 위한 정규직 노동자들의 연대파업이 예정돼있다.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본부장 정희성)는 지난 7일 조선대학교 생협강당에서 열린 1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126명 대의원 만장일치로 4월 27일 "현대하이스코 비정규투쟁 승리를 위한 지역연대 총파업"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금호타이어, 여수건설노조, 동부건설노조, 캐리어 삼호중공업 등 20여개 사업장 2만여명이 27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찬호 광주전남본부 교육선전국장은 "27일 광주전남지역 노동자 2만명이 파업을 벌이고 하이스코 회사 앞에 1만명이 집결하는 것을 목표로 조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10월 25일에는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집단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여수건설노조와 동부건설노조를 중심으로 한 민주노총 광주전남 동부지구협의회 차원에서 7천여명이 파업을 벌이고 4천여명이 순천공장 앞에 모여 집회를 가진 바 있다.

한편 하이스코의 경우 지난 해 11월 3일 노사정이 약속했던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 ▲손배가압류 철회 ▲노조활동 보장 등에 대해 원하청 회사 쪽과 오는 22일까지 집중교섭을 진행하고 있어 교섭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GM대우차 창원공자 비정규직 지원 위해 20일 총파업

금속노조 경남지부(지부장 허재우)도 50m 굴뚝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GM대우차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4월 20일 연대총파업을 오는 12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최종 확정한다.

현재 GM대우차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3명은 50m 굴뚝에 올라가 20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데도, 사측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아 좀처럼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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