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와 절망부터 따뜻한 인간애까지
[책소개] 『그림으로 읽는 유럽의 난민』 (케이트 에번스/ 황승구(역자)/ 푸른지식)
    2018년 03월 25일 08:4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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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대하며 심각한 사회문제다!

난민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대하며 심각한 사회문제이다. 특히 난민이 엄청난 규모로 물밀 듯 유입되는 유럽에서는 난민을 ‘홍수’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2015년 한 해에만 1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유럽으로 들어왔으며, 지금도 매주 수백 명의 난민이 중동에서 유럽으로 가기 위해 고무보트에 몸을 싣고 바다를 건너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정치적인 움직임이 커지는 추세이다.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말 유엔 난민보호협정을 탈퇴하고,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기구에 대한 자금 지원을 큰 폭으로 축소하는 방침을 내놓았다. 또한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 유럽 곳곳에서 반(反)이민을 외치는 극우정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는 난민을 두고 극심한 분열을 겪고 있다. 그사이 전쟁과 가난을 피해 고국을 탈출한 난민들은 난민 지위도 보장받지 못한 채 유럽 여기저기를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열악한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 책은 유럽 난민의 실제 일상을 바탕으로 한 생동감 넘치는 스토리텔링과 그림으로 난민 문제의 가슴 아픈 실상을 생생하게 체감하게 하는 그래픽 북이다.

“이 책의 이야기는 모두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이 책에는 프랑스의 항구 도시 칼레(Calais)의 난민촌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난민의 실제 삶이 생생하게 옮겨져 있다. 칼레 난민촌은 2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유럽의 대표적인 난민촌으로 영국으로 건너가고자 하는 중동과 아프리카 난민들이 모여 형성되었다. 한때 1만여 명이 운집할 정도의 엄청난 규모로 커졌다가 2016년 프랑스 정부가 철거를 단행했다. 그럼에도 아직도 1000여 명의 난민이 모여 살고 있으며, 철거로 인해 갈 곳을 잃은 난민들도 다시 칼레로 모여들고 있는 실정이다. 매우 열악한 환경 때문에 유럽에서는 ‘정글(Jungle)’이라는 별칭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작가 케이트 에번스는 칼레에서 직접 자원봉사를 하며 보고 겪은 바를 이 책에 충실하게 옮겼다. 난민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난민의 사연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고, 그들의 얼굴을 그려주기도 하면서 깊은 유대감을 형성한다.

작가는 오염된 식수와 쓰레기가 가득한 난민촌의 비참한 환경은 물론 난민들의 일상과 표정, 전쟁을 겪고 가족을 잃은 아픈 과거를 보여준다. 동시에 지옥 같은 생활을 이어나가면서도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난민의 모습까지 증언하고 있다.

난민 문제를 체감하게 하는 탁월한 그래픽 북

한국에서는 난민 문제를 체감하기가 쉽지 않다. 언론 매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하고 이해하는 수준에 그친다. 작가의 실제 경험과 화가로서의 역량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은 난민촌을 직접 눈앞에서 관찰하는 것 같은 생생함을 선사한다. 이 책은 난민촌의 열악한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난민이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보장받을 있도록 전 세계가 난민을 열린 마음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간곡하게 호소하고 있다.

자원봉사자의 시선으로 써내려간 가슴 뭉클한 증언. –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작가는 난민촌의 어두운 현실을 생생하고 빛나는 그림으로 승화시켰다. 전 세계적 위기인 난민 문제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이 책에 매료될 것이다. -마사 코녹(Martha Cornog), <라이브러리 저널(Library Journal)>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난민촌을 직접 관찰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다. 유럽 정치인들이 흔히 난민을 홍수라고 표현하는데, 이 책은 그 홍수를 아름다운 물방울로 승화시켰다. 작가는 칼레에서 직접 자원봉사자로 일하며 난민들과 함께 먹고 생활하면서 난민들의 실제 사연을 알아가고 그들의 얼굴을 그려주기도 하면서 깊은 유대감을 형성한다. 이 책은 난민촌의 쓰라린 현실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를 해결하려면 전 세계가 국경을 개방하고 난민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적극적으로 호소한다. -앨리슨 벡델(Alison Bechdel)

이 책을 아무런 감정 없이 읽기는 불가능하다. 깊은 분노와 절망부터 따뜻한 인간애까지 다양한 감정이 요동치게 한다. -제임스 예(James Yeh), <바이스(Vice)>

이 책은 난민 문제를 이해하는 데 매우 유익하며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와 소설가 카뮈가 지적했듯이, 인간이 진정으로 다른 이에게 공감하고 연민하려면 고통의 현장을 직접 목격해야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힘은 엄청나다. 일러스트의 힘을 실감할 수 있는 책이다. -존 요헤이(John Yohe), <코믹스 불러틴(Comics Bulletin)>

커다란 그림과 풍부한 색채로 시선을 사로잡는 이 책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프랑스의 난민촌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2016년에 철거되기 전까지 칼레 난민촌은 많은 중동과 아프리카 난민들의 제2의 고향이었다. 작가는 직접 보고 들은 난민들의 안타까운 가족사와 사연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이들에게 반박한다. -엘리너 시핸(Eleanor Sheehan), <팝슈가(PopSug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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