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5 청년일자리 대책’
    찬성(55.7%), 반대(29.6%) 두 배 이르러
    [리얼미터] 대북 특사단 효과, 문재인·민주당 지지율 동반 상승
        2018년 03월 19일 01:0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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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정 지원을 통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 해소에 초점을 맞춘 정부의 ‘3·15 청년일자리 대책’을 절반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청년일자리 대책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청년 취업과 중소기업 인력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55.7%로, ‘지방선거를 위한 선심성 퍼주기로 반대한다’는 응답(29.6%)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모름’은 14.7%.

    연령별로 20대(찬성 71.5% vs 반대 11.7%)에서 찬성 응답이 70%로 가장 높았다. 40대(58.0% vs 26.1%), 50대(53.2% vs 33.9%), 60대 이상(49.4% vs 32.8%), 30대(48.9% vs 42.1%) 순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찬성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찬성 77.9% vs 반대 10.3%)과 민주평화당(73.0% vs 17.2%), 정의당(68.8% vs 6.6%) 지지층에서 찬성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반면, 자유한국당(9.4% vs 77.3%)과 바른미래당(8.9% vs 68.3%) 지지층, 무당층(36.8% vs 41.6%)에서는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6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12,11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4.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유무선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한편 대북 특사단이 외교·안보에 성과를 내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이날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3월 12일~16일까지 닷새 동안 실시한 2018년 3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1주일 전 대비 3.8%p 오른 69.6%로 오르며 두 달 만에 다시 70% 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역시 4.4%p 내린 23.8%,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6.6%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주일 전인 9일 일간집계에서 66.1%(부정평가 26.5%)를 기록한 뒤, 지난주 주중집계(12~14일)에서 69.2%(부정평가 24.0%)로 상승한 데 이어, ‘북 비핵화 공조’ 한미·한일정상 통화, 남북정상회담준비위 관련 보도가 확대됐던 16일에는 70.1%(부정평가 23.5%)까지 올랐다.

    세부 지역·계층별로는 호남과 수도권, 대구·경북(TK), 부산·경남·울산(PK)을 포함 충청권 제외 모든 지역, 20대와 40대 이상 등 30대 제외 모든 연령층,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야당 지지층, 중도층과 보수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강세는 정의용·서훈의 중·러·일 방문, 한미·한일정상 통화,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 구성 등 관련 보도가 확대되면서, 3·5 남북합의,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대북 특사단의 외교성과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역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7%p 오른 51.8%로 한 주 만에 50% 선을 회복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수도권과 부산·경남·울산(PK), 호남, 충청권, 40대와 20대, 60대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 등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에서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은 0.6%p 내린 18.6%로 2주 연속 완만하게 하락했다. 대구·경북(TK)과 PK 등 영남권, 20대,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역시 1.4%p 내린 7.0%로 다시 약세를 보였다. 호남과 수도권, PK, 40대와 30대,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도 진보층, 20대, 충청권과 서울에서 이탈하며 0.5%p 내린 4.7%로 1주일 전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세를 나타냈다.

    민주평화당은 0.1%p 오른 2.7%를 기록했고, 호남에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정당이 0.2%p 내린 2.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1%p 감소한 13.1%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8,568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3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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