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성폭행 파문 여파
    문재인·민주당 지지율 동반하락
    [리얼미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65.6%
        2018년 03월 08일 10: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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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 여파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하락했다.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3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동안 실시한 2018년 3월 1주차 주중집계 결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으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4%p 내린 47.6%를 기록하며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으로는 부산·경남·울산(PK)과 호남, 충청권, 수도권, 30대와 50대, 60대 이상,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한편, 대구·경북(TK)과 20대, 보수층에서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또한 1.1%p 내린 18.6%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TK와 충청권, 수도권, 50대 이하,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일부를 흡수한 바른미래당은 2.3%p 오른 9.1%를 기록, 창당 이후 2주 연속 이어졌던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과 수도권, PK, 충청권, 30대 이상, 중도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안희정 성폭행 의혹’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1.3%p 오른 5.8%를 기록하며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했다. 충청권과 호남, 서울, PK, 20대와 30대, 진보층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호남과 20대에서 이탈하며 0.3%p 내린 2.7%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5%p 내린 2.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7%p 증가한 14.1%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9%p 내린 65.6%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변화 양상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확산되면서, 대북 특사단과 3·5 남북합의의 지지층 결집 효과가 반감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정평가는 0.1%p 오른 29.4%, ‘모름/무응답’은 0.8%p 증가한 0.8%다.

    광주·전라(▼11.4%p, 86.6%→75.2%, 부정평가 19.4%), 대구·경북(▲8.2%p, 40.7%→48.9%, 부정평가 46.1%)과 부정평가 33.4%), 60대 이상(▼6.7%p, 52.5%→45.8%, 부정평가 46.4%)에서 비교적 크게 하락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0,252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2명이 응답을 완료, 5.0%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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