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미, 박근혜 결심 불출석에
    “대통령 자격 없었음 스스로 다시 입증”
    안민석 “박근혜 용서할 수 없다던 장제원, 김성태”
        2018년 02월 28일 11:4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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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30년 구형에 대해 28일 “촛불의 완성은 사법적인 징벌”이라며 재판부의 상식적인 판단을 촉구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헌정사에 정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긴 것이고,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준 일이지만, 박근혜 피고인을 법대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면 그것이 더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이 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 정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그런 사건”이라고 이같이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결심공판에 출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사법부가 최고형을 내린 이유가 무엇인지 되돌아봐야 할 시점에 결국 대한민국의 사법부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태도다. 국민들이 정말 용납하기 어려운 태도고, 또 검찰이 최고형을 구형할 수밖에 없었던 태도였다”며 “행정부의 수장이었던 대통령의 자격이 없었음을 스스로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이것이 그냥 한 개인 범법자에 대한 판결을 내리는 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것을 함께 지켜보고 어떤 결정이 내려질 것인가에 대해 그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1심 선고를 생중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박 전 대통령의 구형량에 대해 반발하는 것에 대해서도 “사형이라고 하는 극단적인 언어까지 사용하면서 사법부의 판단에 어깃장을 놓고 있다”며 “박 저 대통령을 탄핵한 국민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자유한국당은 아직까지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전날 구두논평을 내고 “사형보다 더 잔인한 구형”, “이 정권의 구미에 딱 맞는 형량을 선택했다”며 사법부를 비난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논평을 발표했던 장제원 의원, (박 전 대통령 구형량에 대해) 비판했던 김성태 원내대표는 탄핵표결에 주도적으로 나섰고,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활약했던 분들인데 참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그분들이 저와 같이 국정농단 청문회를 할 때 ‘이 국정농단은 용서할 수가 없다’, ‘박근혜 용서할 수가 없다’고 저와 계속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 김성태, 장제원 의원과 지금의 김성태, 장제원 의원님 다른 분들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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