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지지율 하락
    김영철 방남 반대 밤샘시위에도···
    [리얼미터] 문재인·민주당 지지율은 상승
        2018년 02월 26일 04:52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자유한국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을 둘러싸고 밤샘시위를 벌이는 등 고강도 정치공세에 나섰으나 지지율은 하락세다. 바른미래당도 창당 2주 만에 한 자릿수 지지율로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2월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2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정당의 지지율이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은 1.5%p 내린 19.3%로 한 주 만에 10%대로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14일 일간집계에서 21.6%를 기록했고, 설 연휴 직후 주중집계(19~21일)에서 19.0%로 내렸다가, ‘김영철 방남 반대’ 공세를 본격화했던 23일에는 19.6%로 올랐으나, PK와 충청권, 서울, 호남, 50대와 40대, 30대,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창당 후 첫 공식 집계였던 2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3.4%p 내린 7.1%를 기록했다. 중도층(10.9%)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한 자릿수로 집계됐다. 특히 호남(4.2%)에선 자유한국당(7.7%)보다 지지율이 낮았다.

    바른미래당은 14일 9.4%를 기록했고, 설 연휴 직후 주중집계(19~21일)에서 7.4%로 하락한 데 이어, 23일에도 6.6%로 내렸다. 충청권과 TK, PK, 호남, 20대와 30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과 민주평화당도 소폭 하락세다.

    정의당은 0.4%p 내린 5.2%로 2주 연속 하락했으나, 진보층에서 2위, 20대와 30대, 40대에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이은 3위로 집계됐다.

    민주평화당도 경기·인천과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이탈하며 0.4%p 내린 3.0%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호남(8.2%)에서 민주당에 이은 2위로 조사됐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만 원내정당 중 유일하게 지지율이 상승했다. 설 연휴 직전인 2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3.4%p 오른 49.3%를 기록하며 50% 선에 근접했고,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 60대 이상 포함 모든 연령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1위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14일 일간집계에서 45.8%를 기록했고, 설 연휴 직후 주중집계(19~21일)에서 50.5%로 올랐다. 충청권과 부산·경남·울산(PK), 호남, 서울, 60대 이상과 50대를 비롯한 모든 연령층,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1주일 전과 동률인 2.4%,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3%p 증가한 13.7%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평창동계올림픽 흥행 효과로 5주 만에 65% 선을 회복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긍정평가)은 설 연휴 직전인 2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6%p 오른 65.7%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1월 4주차(60.8%) 이후 다시 65% 선으로 올라섰다.

    문 대통령은 최근 최저임금 인상과 가상화폐 규제, 남북 단일팀 구성 등을 둘러싼 논란 확대로 인해 1월 3주차에 66.0%를 기록한 이후 4주간 60대 초중반에 머물러 있었다.

    부정평가는 2.6%p 내린 28.9%로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설 연휴 직전인 14일 일간집계에서 63.6%를 기록, 설 연휴 직후인 지난주 주중집계(19~21일)에서 66.2%까지 올랐으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의 방남 소식이 있었던 22일에는 65.4%로, ‘김영철 방남 논란’이 확대됐던 23일에도 64.8%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3,225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0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