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자-서민 정당’ 호감, ‘노조 편향’ 비호감
        2006년 04월 05일 11:2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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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1 지방선거에 ‘전국 정당’ 기치를 내건 민주노동당에 대한 여성들의 지지율은 7.3%. 한나라당은 36.3%, 열린우리당은 18.0%로 나타났다. 또 이번 지방선거 정당투표에서 민주노동당에 투표하겠다는 여성은 10.2%로 정당 지지율에서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지만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20-30대 여성 “민주노동당에 호감이 가요”

    여성 친화적인 정당에 대한 조사에서도 여성들의 8.8%만이 민주노동당을 꼽았다. 한나라당이 30.0%, 열린우리당이 21.4%로 조사됐다. 가장 서민적인 정당을 묻는 질문에서는 여성 35.1%가 민주노동당을 꼽은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그 다음으로 한나라당(15.7%), 열린우리당(10.7%) 순이다.

       
                           정당지지도                            정당투표 시 지지정당

       

     여성 친화적 정당

    민주노동당에 대한 호감도는 ‘보통’이라는 응답이 54.9%로 가장 많았고, 호감도가 낮다(26.0%)는 의견이 높다(19.1%)는 의견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 30대의 경우 호감도가 높다(각각 23.7%. 27.2%)는 응답이 낮다(19.4%, 19.3%)는 응답보다 더 많았다.

    민주노동당에 호감을 갖는 이유로는 여성의 55.4%가 ‘노동자, 서민을 위하는 정당’이라는 이유를 선택했고 그 다음으로 ‘깨끗하고 도덕적이다’(21.9%), ‘합리적이고 유능하다’(15.4%), ‘대미관계에서 자주적이다’(4.1%) 등이 있었다. 반면 비호감층은 ‘노조 편향적이다’(26.8%), ‘무조건 반대만 한다’(16.8%), ‘과격하다’(9.6%), ‘친북적인 정당이다’(8.0%) 등의 이유로 민주노동당을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호감도                             호감 갖는 이유                             호감 갖지 않는 이유

    여성들이 진보정당에 바라는 것들

       

      민주노동당 주력할 정책분야

    우리나라 여성들은 민주노동당이 중점을 두어야할 정책분야로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31.9%)을 꼽았다. 이어 서민 중심의 부동산 정책 19.5%, 복지 정책 16.4%, 부정부채 추방 감시 활동(12.5%), 한반도 평화정책(2.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성들은 민주노동당 정치인에 대해 숙지 정도도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여성 100명 중 13명 정도가 권영길 의원을, 7명은 노회찬 의원을 알고 있었다. 강기갑, 단병호, 심상정 의원 등은 100명 중 1,2명만이 제대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처럼 낮은 인지도에 대해 한길리서치 관계자는 “민주노동당 정치인의 이름을 전혀 알려주지 않는 비보조 인지도 조사로, 정치인의 이름을 불러주고 아는지를 물어보는 보조 인지도 조사에 비해 수치가 크게 낮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민주노동당 정치인들이 일반 여성들에게 어느 정도 명확하게 인지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현실적인 수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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