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두언 “이명박 대선과정,
    경천동지 사건은 돈 문제”
    부인 김윤옥 씨의 연루 가능성 제기
        2018년 02월 21일 12:4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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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의 최측근이었던 정두언 전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 대선 과정에서 벌어진 ‘경천동지할 3대 사건’이 모두 돈 문제이며, 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씨의 연루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두언 전 의원은 21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경천동지할 이야기 3가지 중 돈 문제가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다 돈 문제”라고 답했다.

    ‘가족이 연루 됐느냐’는 물음엔 “(지난번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거기까지 대답했다”면서 이어 사회자가 ‘아들과 연관이 있느냐’고 묻자 “아들 아니다”라고 잘라 말하면서도, 김윤옥 씨와 관련성에 대해선 “가능한 얘기”라고 말했다.

    ‘김윤옥 씨가 돈으로 선거에 개입한 사건이냐’는 사회자의 거듭된 질문에 정 의원은 “거기까지 하겠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 1월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07년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경천동지할 일이 3번 벌어졌다”며, 대선 과정에서 벌어진 ‘경천동지할 일’을 처리하기 위해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아 사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정 전 의원은 그 다음 달인 2월 2일 같은 매체에서 ‘경천동지할 3대 사건’에 대해 “(선거의) 당락이 뒤집힐 수 있는 그런 일”이라며 “부정선거일 수도 있고 가족도 포함될 수 있다”고 폭로했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서도 한때 삼성전자에서 해외법무를 총괄했던 이 전 대통령의 맏사위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의 맏사위가 검사를 하다가 삼성에 들어간 시점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하기 전이다. 그런데 삼성화재에 있다가 삼성전자로 옮기면서 또 공교롭게도 해외법무파트에서 일을 했다”며 “(이 전 대통령의 맏사위의) 자리가 (삼성이 다스의 소송비를 대납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맏사위가 해외법무 총괄을 담당했다면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소송비 대납을 몰랐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는 사회자의 지적에 “그런 의심을 할 수 있다”면서도 “그 건은 검찰에서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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