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입쌀 공개입찰 '비공개'로
    2006년 04월 05일 10:50 오전

Print Friendly

미국쌀에 대한 공개입찰이 5일 ‘비공개’로 진행된다. 정부와 관련 기관은 쫓기듯, 죄진 듯 쌀을 들여오고 판매하기 시작했다. 미국산 1등급 칼로스 쌀 1372톤.

농림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공개입찰에는 농림부가 제시한 입찰 자격요건을 갖춘 업체 중 입찰 신청서를 낸 43개 업체가 참여한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보통 모든 공개입찰 과정과 장소, 시간을 일반에 공개해왔지만 이번 수입쌀 입찰건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 수입쌀 공개입찰이 5일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유통수순에 들어갔다. 사진은 지난달 말 수입쌀이 들어오는 항구에서 쌀 수입반대 시위를 펼치고 있는 농민단체의 모습. (사진제공=통일뉴스)
 

전국각지에서 수입쌀의 입항에서부터 물류창고 하역작업까지 수입쌀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 농민단체의 항의 시위를 의식해서다.

농수산물 유통공사의 한 관계자는 “수입쌀의 공매는 워낙 민감한 사안이고 농민단체의 공매 방해 움직임이 포착돼 농림부관계자와 자격요건이 되는 입찰 참여업체에게만 공매상황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매는 다른 공개입찰과 마찬가지로 전자입찰 방식을 채택, 공매에 참여하는 업체가 웹상으로 희망입찰가를 적어내면 정부와의 조율을 거쳐 낙찰가를 결정한다.

현재 정부가 제시한 수입쌀의 공시가격과 업체의 희망입찰가격은 공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농수산물 유통공사는 공매 시간과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공매 결과는 낙찰가가 결정될 것으로 추정되는 오후 4시쯤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민단체측에서는 이날 수입쌀 공매가 비공개로 진행되는데 대해 “무슨 죄를 지었길래 비공개로 진행하냐”며 강하게 항의하면서 “투명하게 다뤄져야 할 수입쌀 가격 결정이 비공개로 진행되는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