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안철수, 주적으로 민주당 지목”
        2018년 02월 20일 12:3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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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바른미래당 창당 전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만나 ‘주적’을 자유한국당이 아닌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으로 지목했다고 20일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제가 알고 있기로 합당 전 안철수, 남경필 두 분이 두 차례 만났다고 했다”며 “그 자리에서 남경필 지사가 안철수 전 대표에게 ‘주적이 누구냐?’ 하고 물으니까 안 전 대표는 ‘문 모, 민주당’이라며 ‘홍모, 한국당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가 청산 대상을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대표가 아닌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바른미래당은 합당하면서 ‘한국당은 청산의 대상이다’이라고 밝혔다”며 “그러나 잉크도 마르기 전에 이미 언론에서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이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선거 연대, 후보단일화를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통합을 하면서 처음부터 국민을,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을, 그리고 국민의당 당원을 속이고 출발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과의) 후보단일화로 우리가 염려했던 보수대통합의 길로 접어든다면 민주평화당은 언론과 국민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청산의 대상이고 어떠한 경우에도 자유한국당과 함께하지 않겠다고 했던 이제는 사라진 ‘국민의당 중재파 의원’들은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라며 “이러한 것을 과연 용납할 수 있겠는가에 대한 답변을 (국민의당 중재판 의원들이) 낼 차례”라고 지적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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