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도 37.7%, 보수 30.8%, 진보 21.7%
        2006년 04월 02일 11:1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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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은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나라 여성들의 정치사회 의식조사를 한길리서치와 함께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 전국 19세 이상 여성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사용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6% 포인트다. 설문 조사 결과는 앞으로 ‘5.31 지방선거에 대한 여론’, ‘정치일반에 대한 태도’, ‘진보정당에 대한 여성의 의식조사’ 순으로 세 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 편집자 주

    우리나라 여성들의 37.7%는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 ‘중도’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는 30.8%, ‘진보’는 21.7%. 이 같은 결과는 <레디앙>이 창간 기념으로 실시한 대한민국 여성 정치의식 조사에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지지자들의 48.5%는 자신을 진보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투표 한나라 37.7%→열린우리 19%→민주노동당 10%

    정당 투표와 관련해 여성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7.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열린우리당(19.0%), 민주노동당(10.0%), 민주당(6.4%), 국민중심당(0.5%) 순으로 나타나 정당지지도와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투표할 정당을 정하지 않은 응답자가 26.2%를 기록했다.

       
                      정치적 성향                       지방선거 정당투표

    또 시장이나 도지사가 누가 되든 자신들의 살림살이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여성이 절반 이상(54.4%)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은 39.2%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다(13.9%)는 응답보다 낮다(30.9%)는 응답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이번 5.31 지방선거에 ‘투표를 하겠다’고 응답한 여성이 82.6%를 차지해 압도적 다수가 선거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치와 생활 연관성                   정치에 대한 관심도             5.31 지방선거 투표 여부

    우리나라 여성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치단체장으로서 바람직한 후보나, 자신의 후보 선택 기준, 지역 후보들의 공약 가운데 가장 유심히 살펴볼 내용을 모두 지역 문제와 연관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당선됐으면 하는 후보의 경우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이 46%로 나타나, 청렴한 사람(23.7%), 행정 전문가(18.6%), 중앙정부에 영향력 있는 사람(8.6%)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후보 선택 기준의 경우도 지역과의 연관성(40.8%)을 가장 높게 꼽았고, 이어서 정책(25.7%), 정당(14%), 후보 이력(12.2%)순으로 뽑겠다고 응답했다.

       
            지방선거 후보 인물선호도           지방선거 후보 선택기준

    여성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공약 가운데 유심히 살펴볼 내용도 지역 개발(35.9%)을 가장 높게 선택했으며, 이어서 교육, 복지(각 19.7%), 주택문제 해소(10.4%), 환경(6.7%), 문화(2.7%) 공약을 주의 깊게 보겠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여성의 경우, 지역개발(30.7%)과 교육정책(30.6%)을 선택한 비율의 차이가 0.1%에 불과해 교육 공약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반면 이미 학교를 졸업한 20대나 자녀 교육을 마쳤을 50대 이상의 여성들은 지역개발과 복지지원 공약에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여성의 경우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적 이슈보다는 지역 현안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지역 현안과 관련 여성들이 가장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는 분야로 교육(27.2%)을 꼽았고, 이어서 환경(15%), 의료복지(14.2%), 교통(12.8%), 주거(11%), 문화(10.6%)로 응답했다. 이런 현상은 전국적인 것으로 조사됐으나, 부산·경남권의 경우 교육(19%)보다 교통(20%)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후보 공약 중 관심분야                   지역의 과제

    자신이 사는 곳의 현역 지방정치인에 대한 인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역단체장의 경우 누군지 알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67.2%였으며 기초 단체장의 경우 43.8%, 광역의원 29.4%, 기초의원은 25.5%만이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지역의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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