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운명공동체‘가 ’미국 우선‘ 이기다
    [중국매체로 중국읽기] 21세기 국제관계의 이념
        2018년 01월 30일 10:1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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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자주: 어떤 국가가 국제사회를 주도한다는 것은 단지 경제력이나 군사력에서 강한 때문만이 아니다.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시대적 정신을 제시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그러할 때 최근 다보스포럼을 통해 전해지는 미국과 중국의 메시지는 좋은 비교가 된다.

    <환구시보 사설>

    인류운명공동체미국 우선을 이기다

    2018-01-25 01:12:00 (현지시각)

    1년 전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은 다보스 포럼과 제네바 고위급회의에 출석하여 중요한 연설을 잇달아 발표함으로써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 주석은 경제지구화의 기치 외에도,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이라는 중대한 제안을 통해 21세기 국제관계에 참신한 이념을 불어넣었다.

    시진핑 주석의 스위스 행이 막 끝날 무렵 트럼프 대통령이 백안관에 정식 입성했는데, 그의 ‘미국 우선주의’는 이와는 다른 방향으로 세계를 요동치게 했다.

    2017년은 세계 대다수 국가가 인류운명공동체 구축 제의를 이해하고 사색하며, 그에 대한 환영과 수락이 국제사회에 확산되는 과정이었다. 그 뚜렷한 표지가 바로 같은 해 유엔의 여러 문서에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이라는 표현이 삽입된 것이다. 그러나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세계의 반응은 완전히 부정적이어서, 각 국의 태도는 대체로 침묵 내지는 환영받지 못하거나 배척하는 행동을 취하는 등의 몇 가지로 나타났다.

    미래를 전망하자면 인류운명공동체의 구축은 아마도 21세기의 지속적인 긍정적 에너지로 될 것이며, 경제지구화와 정치외교상의 전 일류급의 최대공약수 내지는 끊임없이 풍부해지는 공동목표가 될 것이다. 그것은 왜냐하면,

    첫째, 인류운명공동체 이념은 인류사회가 지구화시대로까지 발전한 무렵의 끊임없이 부상하는 이익관계의 최상층을 반영한다. 세계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서로간의 연계를 형성해 가고 있으며, 이익의 실마리는 무한히 연장되어 이익 관계의 네트워크화는 점점 조밀해지고 국가만이 아니라 개인도 그 속에 깊이 빠져들게 된다. 우리는 머나먼 아마도 영원히 만나지도 않을 사람이나, 또한 까마득히 멀리 있는 힘에도 영향을 받게 되고 있다.

    둘째, 인류는 나날이 많은 전지구적 성격의 문제, 예를 들어 기후변화, 테러리즘, 통신망 안전, 중대한 감염성 질병 등에 직면하고 있다. 이들 위협은 국경을 불문하고 존재하기에 국제협력을 통해 대응할 수밖에 없다. 동시에, 각 국의 발전은 더 이상 폐쇄적으로 객관 현실을 등한히 할 수 없으며, 기실 무역 보호주의의 실시도 많은 부분 쇄국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의 국제무역 중의 지위를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 규칙을 깨고 강행하려는 측면이 많다.

    셋째, 중국이 인류의 운명공동체 구축을 위해 앞장서 벌이고 있는 실제적 행동은 적극적이고 건설적인데, 특히 ‘일대일로’는 모든 참가국이 혜택을 본다. 설령 가장 까다로운 서구 언론의 엘리트들조차도 인류운명공동체의 이념에 뒤죽박죽의 지역정치의 딱지를 붙이지는 못할 것이다.

    중국이 지속적으로 운동에너지를 장전하고 반대자들은 달리 반대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이 이념은 눈덩이를 굴리듯 인류 사회의 적극적인 힘과 행동을 집약하여 하나의 추세를 이루게 될 것이다.

    넷째, 미국이 내건 ‘미국 우선주의’는 적나라한 국가 이기주의로, 오히려 평등과 호혜공영을 내세운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의 매력을 부각시켰다. 인류운명공동체의 구축은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대국 이기주의의 근거’를 공개 발의한 것보다 더욱 환영을 받을 것이다. 인류의 도덕과 정의는 단번에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도의는 이기심을 부추겨 그것이 극치에 이른 결과로써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선의의 행동의 집적으로 일궈내는 것이다.

    다섯째, 운명공동체는 이미 많은 국가 내부 사회의 광범위한 공감대가 되었다. 큰 역사의 시각에서 보면, 전 인류는 슈퍼 이익공동체 구축과 세계질서 안정의 문턱에 서 있으며, 일련의 결정적 돌파가 잉태되고 있다.

    매년 열리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는 많은 유명 인사들이 호언장담을 남기곤 한다. 하지만 그런 구호는 대부분 별똥별처럼 반짝하고 만다.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은 인류사회의 한 차례 커다란 사유의 도약이며, 중국에서 나와 스위스에 내려앉고, 거기서 다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필자소개
    북경대 맑스주의학원 법학박사 , 노동교육가, 현재 민주노총 정책연구원 정책자문위원, 맑스코뮤날레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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