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천 참사 한 달 만에
    또 밀양서 대형 화재 참사
    세종병원 화재, 30여명 이상 사망
        2018년 01월 26일 12:3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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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남도 밀양 세종병원에서 26일 화재가 발생해 최소 4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천 화재 사고 이후 한 달여 만에 또 다시 벌어진 참사에 정부의 책임론이 일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30분경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불이 났다. 병원엔 장기요양이 필요한 100여명이 입원 중이었다.

    사망자 숫자는 당초 3명이었으나, 오전 11시 기준 33명으로 늘어났고 중경상 환자도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 30분경 큰 불길은 잡았으나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충북 제천시 하소동의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난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 밀양 화재 피해규모는 제천 때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화재 소식을 접하고 오전 9시경 헬기를 타고 현장으로 이동해 현장 지휘 등 수습에 나섰다.

    청와대는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가동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오전 10시 55분경 긴급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행정안전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국회 서면 브리핑을 내고 “관계당국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가동해 화재 수습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야당들은 소방당국의 신속한 인명구조를 당부하는 한편 정부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이행자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제천 화재 참사 이후 또 다시 이어진 대형 화재에 문재인 정부의 안전 컨트롤 타워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 또한 국회 브리핑에서 “거듭된 참화에서 국민들은 과연 대한민국의 무엇이 달라졌는지 묻고 있다”며 “정부는 이 물음에 이제는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성주 바른정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제천 참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엔 밀양 세종병원에 화마가 덮쳤다”며 “지금은 화재 원인을 물을 때가 아니다. 소방당국은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해 낼 수 있도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총동원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자고나면 터지는 안전사고와 참사에 참담할 뿐”이라며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겠다던 문재인 정부는 도대체 어디에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29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간 제천 화재참사가 발생한 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이런 참사가 나는 건지 분노까지 치밀어 오른다. 대한민국 안전시스템이니 인재니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느니, 이런 말하는 것도 이제 지겹다”며 “관계기관은 사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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