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병두, 서울시장 출마 공식화
    "박원순, 제 지역 보궐선거 나오면 쌍끌이"
        2018년 01월 26일 11:0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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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한 손에는 대통령, 한 손에서는 서울시장 두 가지를 다 같이 갖고 가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민병두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미래를 위해서 한 가지를 분명하게 선택하는 게 좋다”며 “유능한 행정가로 서울을 바꾸겠다고 한다면 서울시장 3선을 선언하고,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다면 이번에 당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민 의원은 “우리 당 지지자들이 이번에 너무 많은 국회의원들이 출마를 해서 의석수를 걱정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고 본다. 제가 서울시장 후보가 되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저희 지역에 보궐선거에 나온다면 쌍끌이로 갈 수 있다”며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압승할 수 있고, 박원순 시장은 원내에 들어와서 경험과 세력을 쌓아 다음 대통령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여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의 미세먼지 저감조치인 대중교통 무료정책에 여야 불문하고 정치인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박원순 시장은 “정치인들이 이런 식으로 나올 줄 몰랐다”며 섭섭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서 민 의원은 “박 시장이 조금은 겸손하게 세상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료화, 2부제 이런 것보다는 프랑스식으로 차 없는 거리에 대한 체험. 프랑스 파리는 작년 10월 1일 100%를 차 없는 거리를 실현했다. 대중교통 무료보다는 대중의 각성이, 공감과 체험이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선언 시점에 대한 질문에 “3월 초에 북 콘서트 형식으로 책의 내용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하고 아마 출마 선언을 하게 될 것 같다”답하며 “정책에 있어선 (박원순 시장보다 본인이) 120%, 130% 앞선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50% 대로 떨어진 것에 대해선 “(하락세가) 조정될 것이라고 본다”며 “평창 올림픽이 열려 전 세계적인 축제가 되고 남북 단일팀이 서로 웃으면서 격려하고 이런 모습을 보면 많은 생각들이 바뀔 것이라고 본다”고 낙관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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