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두 달의 해빙기 안에
반드시 북·미 접촉 개시되어야 해”
“평양 올림픽 운운 냉전적 색깔, 비아냥 옳지 않아”
    2018년 01월 24일 12: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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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24일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18일까지 두 달의 해빙기 안에 북미 접촉이 반드시 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작년 말까지만 해도 얼마나 엄중한 상황이었나. 평창 올림픽은 하늘이 우리에게 준 축복”이라며 “평양·서울·워싱턴엔 군사적 긴장 완화라는 공통분모가 있으니, 두 달 안에 북미 대화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으면 그 이후에 한반도에 다시 지옥문을 열릴 수도 있다. (한미연합군사)훈련 재개 국면과 북한의 도발 국면이 충돌하는 아주 끔찍한 상황이 재개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거듭 “문화체육의 남북교류를 남북 대화로 바꿔나가고, 이 남북 대화를 가지고 북미 대화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4월 예정이었던 건군절 행사를 2월로 앞당겨 평창올림픽 개막 전날 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2월 8일에 평양에선 대규모 열병식이, 강릉에선 북한 예술단의 축하공연이 이어지게 된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북한이란 존재가 다루기 정말 힘든 존재”라며 “올림픽을 맞아서 북한의 굉장히 비중 있는 인사가 단장으로 오지 않겠나. 그렇게 되면 청와대에서 만나게 될 것이고 남북 정상 간에 간접적인 소통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우리가 북과 소통을 위해서 특사를 파견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이런 대화 수준을 끌어올려서 평창 올림픽과 정상회담을 연계할 수도 있다. 여러 가지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해서 우리가 상황을 끌고 가야 한다”며 “북이 상황을 끌고 가게 하거나 미국이 상황을 끌고 가게 하면 평창 올림픽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문제 등 올림픽 준비 과정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서 미시적인 문제들을 소홀히 다룬 점, 대처가 미흡했다는 것은 맞는 것 같다”며 “평창올림픽은 올림픽위원회만의 일이 아니고, 또 통일부만의 일이 아니고, 문화체육부만의 일이 아니고, 사실 통합조정기능이 굉장히 중요한데 각각 따로 노는 느낌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예를 들면 현송월 단장이 여기 있는 동안에 이런저런 혼선 같은 게 좀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을 단순히 그냥 통일부에서 알아서 할 일은 아니다. 통일부 겸 문체부, 체육회, 올림픽위원회 이런 부분이 원활하게 잘 통제·조정되고 있는가 하는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이 평창올림픽이 북한의 체제 선전장으로 전락했다고 비난하는 것에 대해선 “과도하다. 평창 올림픽도 이전과 이후가 달라야 하는데 그러려면 그야말로 여야를 뛰어넘는 초당적 올림픽이 돼야 한다”며 “이러저러한 문제로 계속해서 발목을 잡고, 로 접근하고 이것(올림픽 정신인 평화의 정신)을 살리는 데 협조는 못할망정 이런 식으로 비아냥거리고 냉소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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