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서구의 히스테리,
홍콩의 기부금 거절한 미국 대학
[중국매체로 중국읽기] 화평연변?
    2018년 01월 23일 10:3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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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주: 중국의 문화적 침투에 대한 서구사회의 우려의 목소리가 최근 여기저기서 심심찮게 들려온다. 우리는 ‘화평연변'(평화적 방법으로 체제전복을 꾀하는 전략-주)이라고 하면 기술적으로나 문명적으로 우세한 서구사회가 다른 사회에 실시하는 정책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서구사회 스스로가 이 같은 우려를 표명하는 것을 보면서 무언지 격세지감을 느낀다.

<환구시보 사설 원제목>

미국대학이 중국인에게 ‘정치 우선주의’ 수업을 실시하다

2018-01-16 00:52:00 (현지시각)

최근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 분교는 중국공산당의 통일전선 활동을 방지하고 학교의 학술자유와 이념교류가 제한 받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며 홍콩의 ‘미중교류재단’의 기부금을 거절했다. 미국 언론들은 ‘중미교류재단’의 주석이 중국 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둥젠화(董建华)라며, 정협이야말로 중국의 ‘주요한 통일전선 도구’라고 강조했다.

중국인들은 결코 둥젠화 선생의 중미교류 촉진에 미국인들이 말하는 ‘정치적 침투 목적’이 있을 거라 믿지 않기에 이 소식을 접하고 모두 의아해할 것이다. 중국인들은 곧바로 미국이야말로 얼마나 많은 재단과 비정부조직이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지 떠올리게 될 것인바, 만약 중국이 그들에 대해 미국인들이 ‘미중교류재단’에 했던 것처럼 경계한다면, 그들 모두 중국에서 할 일 없이 공원에서 새장 들고 산책이나 해야 할 것이다.

미국 ‘국회와 행정당국 중국위원회’는 작년 말 ‘중국의 중국 특색 권위주의의 수출’을 주제로 하는 공청회를 개최하였다. 이에 대해 프랑스 국제방송은 “중국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의 미국침투에 대한 반격의 나팔이 불어졌다”고 평했다. 중국이 지금 서구국가에 ‘침투’하고 ‘화평연변’을 한다고 미국이 울려대는 경종은 오늘날 마치 인공지능처럼 유행하고 있으니, 가짜라도 서구에서 이렇게 진짜처럼 말해지는 것을 중국인들은 이번에야 정말 이해하게 되었다.

미국 미주리주의 포트 레오나드 우드(Fort Leonard Wood) 육군기지는 최근 중국기업인 하이크비전(海康威视)이 생산한 5개 감시카메라를 제거했다. 해당 기지 총참모장에 따르면, 군 측은 이들 감시카메라 안전에 취약하다고 보지는 않으며, 다만 이를 교체한 것은 순전히 “대중의 부정적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올 1월에 미국 정부는 알리바바 및 화웨이와 미국기업 간의 거액의 비즈니스 계약에 각각 제동을 걸었는데, 국가안보가 그 이유였다.

아마도 많은 중국인들은 미국인이야말로 우리보다 속 좁은, ‘정치 우선주의’적 경각심이 매우 높은 국가라는 것을 이제 정말 믿게 되었다. 만약 미국인이 중국을 방비하는 기준에 비추어본다면, 중국의 개혁개방은 근본적으로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

중국은 파죽지세로 들어오는 서구 문화를 허용하고, 중국 현대화에 서구 기술의 전반적 개입을 감수했으며, 유선전화기 설비부터 컴퓨터 및 휴대전화 보급, 나아가 중국의 전면적인 인터넷시대 진입까지, 서구 기업이 참여하지 않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

미국 측이 중국에 대해 ‘침투’라며 부르짖는 것을 보면, 도대체 우리는 미국인들의 이런 신경질을 비웃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과거에 미국의 침투를 중시하지 않고 단지 말로만 조심하자고 할뿐, 미국과 서구 기업이 생산한 휴대폰을 끌어안고 자거나 운전할 때도 감히 GPS를 사용한 것을 뉘우쳐야 할지 잘 모르겠다.

각국이 국가안보의 마지노선을 지키고자 하는 사고는 필요한 것이지만, 그러나 근래 들어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등이 표출하고 있는 강박증에 가까운 경각심에 의거해 보면, 설령 국가 간 왕래가 정지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거의 반은 위축될 것이다. 이것은 히스테리에 가까운 보호주의이다.

오늘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을 항의하고, 내일은 중국의 미국대학 ‘침투’를 비난하고 있으니, 미국이 이렇게 하다가는 스스로 자신의 발등을 찍게 될 것이다. 미국은 오늘날 전지구적으로 정신적 산물의 최대 수출국이고 또한 최대 기술수출국이기 때문에, 타국에 대한 간섭, 침투 능력에 있어서는 누구도 미국에 미치지 못한다. 미국은 지금 세계에 미국의 영향을 진일보 억제하는 모범사례를 제공하고 있다.

만약 미국도 다른 나라의 ‘침투’와 ‘화평연변’에 직면할 수 있다면, 서구의 개발도상국에 대한 침투 및 화평연변도 진짜 발생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고, 이후 비서구 국가와 서구 국가가 교류할 때는 잠잘 때조차도 한 쪽 눈을 뜨고 자야 할 것이다.

솔직히 미국 대학과 국회가 내보내는 중국 ‘침투’를 경계하라는 소리는 우리를 조금 놀라게 했으며, 아마도 우리의 독자들까지도 놀라게 하였을 것이다.

본 사설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중국인은 서구 침투라는 겹겹의 의구심 때문에 쇄국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개혁개방 40년 동안 계속 일련의 외부세력에 의해 ‘침투’ 및 ‘화평연변’이 시도되어 왔지만, 결과적으로 중국은 갈수록 강해지고, 방향감은 더욱 더 견고해졌다. 위대한 중화문명은 여태껏 외래의 각종 요소들의 초특급 소용돌이도 휩쓸 수 있었으며, 신시대의 중국은 더욱 더 그러할 것이다.

필자소개
과거 구로공단에서 노동운동을 했으며 사노맹 사건으로 3년간 감옥 생활을 했다. 2001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 사회를 연구할 목적으로 16년간 중국 유학생활을 보냈다. 중국인민대학과 상해재경대학에서 각각 금융(학사)과 재정(석사)을 전공했고 최종적으로 북경대 맑스주의학원에서 레닌의 정치신문사상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7년 8월 귀국하여 울산에 정착해 현재 울산 평등사회노동교육원에서 교육강사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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