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조승수 전 의원,
    울산 북구 재선거 출마 선언
        2018년 01월 16일 05:3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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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울산시당 위원장을 역임한 조승수 전 의원이 윤종오 민중당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공석이 된 울산 북구 재선거에 출마하겠다고 16일 선언했다. 울산 북구 재선거는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조승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13일 저 조승수가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중간이 조승수 전 의원(사진=정의당)

    조 전 의원은 “지난 시기 진보정치는 분열, 정체성, 무기력으로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주었다. 그러나 정의당은 과거 진보정당의 성과를 계승하면서 이제 다시 진보정치의 중심에서 촛불을 넘어 정의로운 복지국가 건설의 견인차 역할을 부여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다시 조승수인가? 자문을 해보았다. 촛불의 저변에 흐르고 있는 ‘이게 삶인가?’에 대한 조승수와 정의당의 역할이 분명히 있음을 확인했다”며 “북구의 설계자 조승수가 노동이 당당한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설계하고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말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조 전 의원을 울산시장 전략후보에 이름을 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돌연 울산 북구 재선거 출마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윤종오 전 의원에 대한 대법원의 의원직 상실 판결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진보정당이 상실한 의석을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이 가져갈 수도 있다는 우려 등이 깔려 있는 것이다. 또 울산 북구는 18대 국회의원으로 있을 당시 조 전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조 전 의원 역시 “윤종오 국회의원의 가슴 아픈 낙마로 재선거가 확정됨에 따라, 당초 지방선거에서 시장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당과 주변의 권유에 따라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과 조승수는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6‧13 재선거 승리를 위해 모든 진보 개혁 세력을 대상으로 폭 넓은 선거연대를 제안한다. 합리적인 논의와 방식을 전제로 연대를 위한 어떤 대화 테이블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시대착오적이고 냉전논리에 사로잡힌 보수 세력을 일소하는데 반드시 진보개혁세력이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의원은 “지난 시기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진보정치 1번지 북구라는 이름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남아 있다”며 “95년 염포동에서 시의원으로 출마, 당선된 이래로 저는 북구에서 구청장, 국회의원에 두 번이나 당선되었다. 누구보다 북구 노동자의 가족, 그리고 북구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촛불 정권,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을 통해 지난 보수정권하의 폐단과 비리를 정리해 나가고 있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적폐청산과 한반도 평화는 이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현 정부를 긍정 평가하기도 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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