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지율 급락…이명박 끄떡없어
    2006년 03월 30일 04:1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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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희 성추행 사건, 이명박 서울시장 황제테니스 논란 등 잇단 악재가 쌓이면서 한나라당의 정당 지지도가 작년 10.26 재선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나라당 지지율 작년 10.26 재보선 이후 최저치 기록

30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정기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한나라당의 정당 지지도는 지난 10.26 재선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31.5%를 나타냈다. 이는 2주 전의 34.3%에 견줘서도 2.8%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열린우리당의 정당 지지도는 2주 전과 별 차이가 없는 21.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격차도 작년 10.26 재보선 이후 최저치인 10%포인트로 하락했다.

한귀영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연구실장은 "최근 최연희 의원 성추행 사건, 이명박 시장 테니스 사건 등이 당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주면서 지지도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최연희 의원 성추행 사건 및 이에 대한 한나라당의 미흡한 대응으로 여성층에서 지지도가 대폭 하락한 것이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각각 9.6%, 5.1%를 기록했다.

‘황제테니스 논란’에도 꿈쩍 않는 이명박

황제테니스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시장의 지지율이 꿈쩍도 않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명박 시장의 지지율은 20.7%로 2주 전에 비해 1.5%포인트 떨어졌다. 한 실장은 "황제테니스 논란이 이해찬 총리 골프 파문을 물타기하기 위한 정치공세로 받아들여지면서 대권후보로서 이 시장의 지지율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대권 주자별 지지율을 보면 고건 전 총리가 2주전보다 2.9%포인트 하락한 22.1%로 선두를 지켰고,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2주 전과 거의 같은 수준인 15.5%와 7.5%를 각각 기록했다.

노 대통령 국정지지도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는 29.4%로 2주 전에 비해 4.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5월 31.3%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연정 정국과 10월 재보선 참패를 거치며 20%대 초반까지 하락했던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최근 회복세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2주 전과 비교해 20대와 50대, 저학력, 저소득, 블루칼라 등 안정희구성향이 강한 서민층에서 큰 폭으로 지지율이 상승했다"며 "최근 노대통령의 조심스러운 행보, 여성총리 지명이라는 파격적인 행보, 총리로 지명된 한명숙 총리 내정자의 안정감있는 이미지가 결합되면서 서민층을 중심으로 지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명숙 총리 내정자 호감도 56%

한명숙 총리 지명자에 대한 호감도는 56%로 비호감도 26.8% 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또 최근 정치인 및 고위공직자의 도덕성 논란을 야기한 이슈 중 가장 문제가 큰 이슈에 대해서는 ‘최연희 의원 성추행 파문’ 41.9%, ‘이해찬 총리 골프 파문’ 34.7%, ‘이명박 시장 테니스장 파문’ 1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KSOI가 TNS에 의뢰,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3월 28일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 범위는 ±3.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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