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
    탈당····자유한국당 복당키로
    남경필 경기지사도 통합 불참 선언, 탈당 공식화
        2018년 01월 09일 05: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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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연 바른정당이 의원이 9일 탈당계를 제출하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기로 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이날 탈당 의사를 밝혔다.

    김세연 의원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그간 지역에서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저와 정치적 행보를 함께 해 온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한국당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바른정당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국민과 당원들, 남아 계시는 동료들, 특히 함께 뜻을 세워 온 청년 여러분을 생각하면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어디에 있든 제가 서 있는 곳에서 다음 세대를 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곧바로 바른정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자유한국당에 복당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은 김 의원의 복당 신청에 즉각 수용 입장을 밝혔다.

    남경필 도지사도 바른정당을 탈당하기로 결정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생각이 다른 길에 함께 할 수 없다”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합당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보수와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는 ‘선 보수통합’ 후 중도로 나아가 ‘대통합’을 이루어야 한다”며 “합당에 동참하실 분들의 건승을 빈다. 대통합의 길에서 우리가 다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탈당을 암시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탈당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바른정당 의원들에게 입장을 전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 대표와 소속 의원들에게 곧 탈당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오늘 (탈당계를) 제출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복당, 무소속 출마 등 향후 거취와 관련해선 “그 시점(자유한국당 복당 시점)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시간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다. 어떤 방식이든 빠른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2번의 집단탈당과 김 의원의 탈당까지 더해져 한때 33석에 달했던 바른정당 의석수는 10석으로 줄어들었다. 탈당 의사를 밝힌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거취를 고민 중인 이학재 의원까지 탈당하면 바른정당 의석수는 한 자릿수로 전락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남경필 지사에 이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탈당을 결행할 경우에 대해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남 지사와 원 지사가 탈당을 하면 합당할 만한 실체가 있느냐’는 국민의당 통합반대파의 비판에 대해서도 하 최고위원은 “그 말은 과장되긴 했지만 부분적인 일리가 있다”고 수긍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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