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 ‘찬성’ 65%, ‘반대’ 24%
    [갤럽] 국민 90%, ‘북한, 핵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
        2018년 01월 05일 03: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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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가 올해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5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017년 1월 2~4일까지 전국 성인 1,007명에게 물은 결과, 올해 지방선거일에 현행 대통령제를 바꾸는 개헌 국민투표를 같이 실시하자는 주장에 대해 65%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24%에 그쳤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제 개헌 필요성 여부에 대해선 ‘현행 대통령제에 문제가 있으므로 개헌이 필요하다’에 55%, ‘제도보다는 운영상의 문제이므로 개헌이 필요치 않다’에 32%가 공감했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임기, 권력 구조 등과 관련한 개헌 방향에 관해서는 46%가 ‘4년 중임 대통령 중심제’, 25%는 ‘대통령이 외치, 총리가 내치를 맡는 분권형 대통령제’, 15%는 ‘국회 다수당이 행정부를 구성하는 의원 내각제’를 선택했고 나머지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양당 통합에 대해 우리 국민 33%는 ‘좋게 본다’고 했지만, 43%는 ‘좋지 않게 본다’고 답했다. 25%는 의견을 유보했다.

    현재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은 3명 중 2명 정도가 통합에 긍정적이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51%가 부정적이며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은 긍정·부정 시각이 비슷하게 갈렸다.

    현 시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을 할 경우 어느 당을 지지하는지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44%,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정당 17%, 자유한국당 9%, 정의당 6%, 없음/의견유보 25%로 나타났다.

    현재 지지정당별로 보면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의 약 70%, 민주당·자유한국당 지지층, 무당층에서도 10% 내외가 통합 정당을 선택했다.

    <갤럽>이 이날 발표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8%, 자유한국당 10%, 국민의당 7%, 바른정당 5%, 정의당 4%였다.

    <갤럽>은 “국민·바른 통합정당 지지도 17%는 현재 정당 구도에서의 양당 지지도 합(12%)보다 5%p 높지만 이는 창당 준비 과정 초기에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기존 정당은 기성 정치, 신생 정당은 새로운 정치 프레임으로 인식되어 상당 부분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당 추진 중에는 어떤 인물이 합류·이탈하는가, 누가 전면에 나서는가 등 지지도 변동 요인이 많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선 72%가 긍정 평가했고 20%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3%). 전 주 대비 2%p 상승, 부정률은 1%p 하락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77%/16%, 30대 87%/10%, 40대 86%/12%, 50대 56%/32%, 60대+ 57%/28%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717명, 자유응답)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17%),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이상 1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1%), ‘외교 잘함'(7%), ‘전 정권보다 낫다'(5%),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203명, 자유응답)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22%), ‘북핵/안보'(13%), ‘외교 문제'(1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최저임금 인상'(6%), ‘과도한 복지'(5%) 등을 지적했다. 특히 북핵/안보, 외교 문제에서 답변이 늘었다.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와 관련한 여론조사도 실시됐다.

    김정은 신년사 관련, ‘북한 태도 변하지 않았다’ 65%

    <갤럽>은 신년사와 관련해 북한의 태도가 변했다고 보는지를 물은 조사에서 65%는 ‘변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반면, ‘변했다’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우리 국민 90%는 ‘북한이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포기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6%에 불과하고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조사는 2018년 1월 2~4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8%(총 통화 5,666명 중 1,007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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