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태 “남경필 경기지사
    자유한국당 후보 출마, 못할 것 없다”
        2018년 01월 03일 12:4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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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이 3일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에 대해 “큰 틀에서의 이념과 가치에 동의한다면 못할 것 없다”고 말했다.

    김용태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선거라는 국면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방향을 견제하고 비판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한다면 다양한 형태의 관계 설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무분별한 정규직 전환, 최저임금 인상, 공무원을 늘리는 방식의 포퓰리즘 정책에 대해선 그야말로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린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부분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충분히 같은 일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남경필 지사가 자유한국당의 이념과 가치를 동의한다고 보나’라는 사회자의 질문에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제가 남경필 지사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야당이기 때문에 집권여당의 비판과 견제가 가장 중요한 역할이고, 최소한의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다면 같이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거듭 남경필 지사의 자유한국당 복당을 주장했다. 남 지사 역시 여러 차례 복당을 언급한 바 있다.

    반면 김 의원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에 대해 “유승민 대표가 개혁보수라고 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대표의 경제정책이 문재인 대통령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 목표인 소득 주도 성장의 구성요소들이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전면적 정규직 전환, 임금 감소 없는 근로시간 단축, 사회적 경제 전면화”라며 “이런 것들은 기본적으로 시장경제 원리에 맞지도 않을뿐더러 세계적 추세에도 역주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제가 있었던 (바른)정당의 유승민 대표의 경제정책은 문재인 대통령의 그것(소득주도성장을 기반으로 한 경제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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