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하태경 “평창올림픽 개막 전 완료”
        2018년 01월 02일 12:5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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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의 바른정당 통합 및 안철수 대표 재신임 전당원투표 결과 74.6%의 찬성표가 나온 가운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이달 말 혹은 내달 초로 통합 시점을 못 박는 등 통합 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2일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이번 전당원투표에서 (안철수 대표에 대한) 재신임이 압도적으로 됐고 당원들이 통합을 지지하고 있다는 부분이 명백하게 드러났기 때문에 당원들 뜻을 받아 신속하게 임시 전당대회를 소집해서 통합의 절차를 밟아나갈 필요가 있다”며 “가급적이면 저희가 설 전에 당원들이나 지지자들, 국민들께 통합된 새로운 정당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당은 이날 공동보도자료까지 내며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추진협의체’를 구성해 본격적인 통합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당은 이태규·이언주 의원을 바른정당 통합추진을 위한 당의 교섭창구로 확정했다.

    바른정당 역시 2월 초 평창올림픽 개최 전까지 통합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오늘 통합의 구체적인 계획을 잡아야 한다”며 “평창올림픽 개막 직전까지는 (통합을) 완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에 적극적으로 앞장선 국민의당의 안철수 대표 등에게) 솔직히 굉장히 감사하다”며 “(통합당은 의원 수 50명) 이상까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통합반대파는 “현행 규정에 따르면 전당대회 자체가 성립하지 않을 것”이라며, 안 대표의 탈당과 통합 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전대에서 대표당원 50%를 모으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전대 의장이 통합반대파인 이상돈 의원인 만큼 전대 개최 자체가 어울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태규 의원은 통합반대파의 안 대표 탈당 주장 등에 대해 “당원투표로 74.6%라는 지지를 받은 대표를 사퇴하라는 것은 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의사결정을 깔보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통합파 측은 전대 의장이 통합반대파라 전대 개최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의장 대행을 앞세워 전대를 소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 의장이 전당대회 소집을 하는 건 맞지만, 임시 전당대회 소집할 권한은 당의 당무위원회에 있다. 당무위원회가 기간을 정해서 소집을 의결하면 전당대회 의장은 그 소집을 집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 만약 당직자가 정상적인 직무를 집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다른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의장의 대행을 지명을 해서 다른 분이 (전대 개최를) 대행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가능하다. 현재 당헌의 해석상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합반대파를 중심으로 신당 창당까지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통합을 반대하는 분들 중에도 소극적으로 반대하는 분들이 있다. 그래서 (신당이 창당돼도) 교섭단체 구성은 어려울 것”이라며 “중요한 부분은 국민의당의 당원과 당을 지지하는 다수가 바른정당과 통합을 찬성하는 것이 당내 큰 흐름이다. 그 큰 흐름에 역류해서 새로운 어떤 것을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주장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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