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부끄러운 이명박근혜 9년』 외
        2017년 12월 23일 09:5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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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끄러운 이명박근혜 9년> – 왜 대통령이 중요한가?

    도현신 (지은이) | 생각비행

    이명박근혜의 9년 사이에 일어난 각종 사건과 사고들에 관해 다양한 인물이 SNS에서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구성했다. 미네르바 사건, 4대강 정비 사업, 이명박 정권의 자원 외교, 박근혜 대통령 당선, 세월호 사건과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 국정 역사교과서 도입 논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드 배치 논란 등 총 15가지 사건을 다른 나라나 세계사에서 발생한 비슷한 사건과 비교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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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쿨 이야기>

    문덕윤 | 정연석 (지은이) | 필통북스

    로스쿨 준비부터 시작하여 로스쿨에서의 삼년, 그리고 변호사시험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변호사 지망생에게 매우 필요한 이야기지만 공식적으로는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2명의 저자와 로스쿨에 다니고 있는, 혹은 로스쿨을 다녔던 20여 명의 필진들, Law辯정담을 위해 모인 로스쿨 지망생과 재학생 네 분까지 서른 명이 넘는 사람들의 경험이 글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로스쿨의 여러 가지 측면을 보여줄 수 있고, 이야기가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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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서의 나라> – 성폭력 생존자와 가해자가 함께 써내려간 기적의 대화

    토르디스 엘바 | 톰 스트레인저 (지은이) | 권가비 (옮긴이) | 책세상

     

    연인이었지만 성폭력의 생존자이자 가해자였던 십 대의 남녀가 16년 후 이국의 땅에서 재회하여 ‘강간의 진실’을 밝힌 실화 에세이. 폭력과 증오의 기억을 화해와 치유의 시간으로 바꿔가는 이 기적의 여정은 2016년 테드 토크에 소개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아이슬란드의 인기 작가 토르디스 엘바와 호주에서 청소년지도사로 살아가는 톰 스트레인저가 아이슬란드와 호주의 중간 지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일주일간 만나 과거의 시간을 돌아본 이 책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함께 써내려간 전례 없는 책이다. 인간이 인간에게 저지를 수 있는 가장 끔찍하고도 영구적인 폭력으로서 강간이 일상화된 오늘의 현실을 아프게 일깨우면서, 남녀 모두가 깨어 있는 의식으로 이 문제에 동참할 것을 뜨거운 체험의 언어로 설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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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주 악서 5 – 악도론>

    진양 (지은이) | 조남권 | 김종수 (옮긴이) | 소명출판

    동양사상의 정수를 꿰뚫고 있는 동양 음악의 경전 <악서>의 다섯번째 역주서. <악서>는 1103년에 송 휘종에게 헌정되었으며, 진양이 40여년에 걸쳐 완성한 역작이다. 진양의 음악관은 유가의 방법을 따라 수양을 하되, 이를 뛰어 넘어 궁극적으로 도와 일체가 되는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악서는 크게 훈의와 악도론으로 나뉘며, 악도론에서는 중국뿐 아니라 중국 주변 민족의 악가무 일체에 대해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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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0 동아시아, 서양인들의 답사 리포트>

    다니엘 워레스 스미스 (지은이) | 윤승준 | 이영미 (옮긴이) | 소명출판

    19세기 말엽의 동부 아시아 전역을 서양인의 눈으로 구석구석 들여다본 흥미로운 저서이다. 영국 출신 저널리스트 스미스(Daniel Warres Smith, 1837~1921)가 쓴 <European Settlements in the Far East>(1900)를 완역하였다. 홍콩에서 30년 넘게 활동한 저자 스미스는 서세동점의 파도가 거세게 몰아치던 세기말 전환기에 동아시아와 관련하여 서양인들이 다방면에서 축적해 놓은 자료들에다가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더하였다.

    지리적으로 <1900 동아시아, 서양인들의 답사 리포트>에 포괄되는 범위는 서양인들이 전통적으로 ‘극동’이라고 지칭하던 곳이다. 사실상 아시아의 동쪽 절반이 여기에 해당하는데, 책에서는 이 방대한 영역을 12개 지역으로 세분해서 다루고 있다. 저자는 각 지역에 대해 먼저 역사, 정치, 경제, 군사, 기후, 자연, 주거, 인구 등과 관련한 주요 정보를 제공하는 형식으로 개관하고, 이어서 중요한 도시들의 현황을 서술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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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는 발견>

    마르틴쉬 주티스 (지은이) | 엄혜숙 (옮긴이) | 봄볕

    북유럽의 숨은 보물, 독특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품은 나라, 라트비아의 그림책으로,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을 떠오르게 하는 ‘카알 다윙’이 눈 덮인 마당에서 발견한 발자국의 주인공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한 줄로 가지런히 난 발자국에서부터, 점점 늘어나는 발자국의 주인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끝없는 상상력과 무한한 발견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한다.

    〈동물 신화〉 잡지의 정기 구독자인 카알 다윙 씨가 이른 아침에 배달될 잡지를 가지러 눈 덮인 집 마당으로 나서며 시작된다. 설레며 기다렸던 잡지를 들고 새하얗게 눈 덮인 마당을 한 바퀴 빙 걸어 집으로 들어가던 다윙 씨는 한 줄로 난 발자국을 발견한다. 이 발자국의 주인은 도대체 누구일까?

    순백의 도화지 같은 눈 위에 찍힌 발자국을 보며 다윙 씨가 상상으로 그려내는 존재들은 우리의 상식과 고정관념을 훌쩍 뛰어 넘는다. 한 줄로 난 발자국이 반드시 ‘발이 하나’인 동물이어야 하는 근거는 없다. 몽유병 걸린 앵무새 캐롯이 한쪽 발로 깨금발 뛰며 걸은 흔적일수도 있다. 뒤이어 두 줄로 난 발자국, 세 줄로 난 발자국… 열 줄로 난 발자국 들을 연이어 발견한 다윙 씨는 그가 발견한 작은 발자국 위에 자신이 추측할 수 있는 경우의 수들을 고려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존재들을 불러 모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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