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방중 언론보도
    국민 10명 중 7명 “불공정”
    [리얼미터] 문재인 지지율 68.7%, 정의당 지지율 상승
        2017년 12월 21일 01:2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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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중국 방문과 관련한 언론보도에 대해 10명 중 7명이 불공정 보도라고 판단했다.

    21일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2월 20일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 언론보도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불공정했다’는 응답이 67.9%로, ‘공정했다’는 답변(20.9%)의 3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1.2%. (전국 19세 이상 성인 11,96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4.2%의 응답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불공정했다’는 인식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광주·전라에선 70%를 상회했고, 이어 경기·인천, 대전·충청·세종엔 70%를 육박했다. 부산·경남·울산, 대구·경북에서도 불공정했다는 인식이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불공정했다는 답변이 80%를 넘었고, 2030세대에서도 70% 이상으로 조사됐다. 50대와 60대에서도 불공정했다는 인식이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불공정하다고 본 응답자가 70%를 넘었고, 자유한국당 지지층 역시 역시 ‘불공정했다’는 인식이 67.3%나 됐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선 55.5%, 바른정당 지지층은 51.2%, 무당층은 52.3%로 불공정하다는 인식이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도 진보층, 보수층, 중도층(67.1% vs 22.0%) 모두에서 ‘불공정했다’는 인식이 대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언론보도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2월 18일~20일까지 12월 3주차 주중집계 결과,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1%p 오른 68.7%로, 최근 3주 동안 이어졌던 하락세가 멈추고 지난주의 지지율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0.3%p 내린 25.4%, ‘모름/무응답’은 0.2%p 증가한 5.9%다.

    주중집계로는 대구·경북(TK), 60대 이상과 20대,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층은 하락한 반면, 서울과 충청권, 부산·경남·울산(PK), 50대와 40대, 30대,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보수층과 중도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지난주의 중국 방문, 임종석 비서실장 중동 특사 파견 등 각종 논란을 둘러싼 야당의 공세와 일부 언론의 부정적 보도가 문 대통령의 주변 지지층 일부의 이탈로는 이어졌으나, 핵심 지지층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원내4당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정의당만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민주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내린 51.1%로 50%대는 유지했으나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충청권과 서울, 대구·경북(TK), 호남, 60대 이상과 20대, 30대, 진보층에서 내린 반면, 경기·인천과 부산·경남·울산(PK), 50대와 40대, 중도층과 중도보수층에서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임종석 비서실장 중동 특사 파견’ 공세 등 새 원내대표 선출 후 대여 투쟁을 강화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0.2%p 내린 18.5%로 지난 3주 동안의 오름세를 마감했다. PK와 서울, 40대와 50대, 중도층과 중도보수층에서 하락한 반면, TK와 호남, 2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2.1%p 오른 6.0%로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3위로 올라섰다. 19일에는 5.8%로 상승한 데 이어, 20일에는 6.7%까지 올랐다. 수도권과 호남, 충청권, PK, 40대와 30대,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정당은 0.7%p 내린 5.1%로 2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PK와 TK, 경기·인천, 30대와 5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내렸으나, 호남과 서울, 60대 이상, 보수층은 올랐다.

    안철수 대표의 ‘통합·재신임 전당원투표’ 선언 속에 분당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국민의당은 0.9%p 내린 4.9%를 기록, 2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다시 4%대로 떨어졌다. 특히 호남에선 창당 후 최저수준인 7.5%(지난주 조사 15.3%)까지 하락했고, 경기·인천, TK, 30대와 40대, 50대, 진보층과 중도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도 내렸다.

    이어 기타 정당이 0.6%p 내린 1.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1%p 증가한 13.1%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5,400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8명이 응답을 완료, 4.3%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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