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석 중동 방문 추궁
    추미애 “야당의 직무유기 핑계 찾기”
        2017년 12월 21일 11:3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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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에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직무유기에 대한 핑계를 찾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임종석 비서실장은 중동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 방문한 것”이라며 “지난 정부에서 그 지역과 관계가 소원해졌기 때문에 관계 복원을 위한 목적”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걸 한가하게 현안 추궁이라고 하는 것은 학생이 공부는 하지 않고 다른 데 가서 엉뚱한 짓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모든 정파가 촛불 탄핵국면에서 권력기관의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약속하지 않았나. 국정원의 대수술 개혁과 검찰권력의 유착을 막아 준사법기관으로서의 검찰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국민은 공수처 설치를 바라고 있다”며 “그 약속을 다 깨버리는 것은 참으로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12월 임시국회가 빈손국회로 끝날 우려에 대해선 “제1야당은 이제 새 원내지도부가 들어서면서 전 지도부와의 차별화 때문인지 터무니없는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고, 제2야당은 당 내부가 복잡하다”며 “그 2개의 당이 그런 이유로 협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정현 의원이 위반으로 기소된 것에 대해서도 추 대표는 “봐주기 기소”라며 “단순히 방송법 위반으로 볼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세월호에 대한 진실 보도를 하지 못하게 하는 등 청와대 홍보수석이 당시 KBS에 상습적으로 보도 외압을 한 것은 직권남용 또는 업무 방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방통위에 항의 방문까지 하며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선 “오히려 봐주기인 건데 부메랑을 운운 하는 것은 떼법도 그런 떼법이 있을 수가 없다”고 질타했다.

    여당 대표가 야당과 협치해 임시국회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어물쩍 넘어가고 덮어주고 작은 이익을 놓고 타협하고 그런 걸 바라진 않지 않나. ‘여당 대표가 관용을 베풀어야지’ 그렇게 얘기하면 우리 사회의 적폐청산은 하나도 하지 못하고 그냥 끌려가고 말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편 추 대표는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통합 문제를 놓고 당 내홍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총선 때는 국민들 앞에 한 당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의미 있는 선전을 했지만 결국은 스스로의 그 단합된 의지, 국민에 대한 약속도 지키지 못하는 오합지졸이었다”고 맹비판했다.

    국민의당 일부 호남의원들이 민주당 입당을 원할 경우 받아줄 수 있냐는 질문에 “타당의 어떤 문제에 대해서 제가 눈길을 준 바도 없고 눈길을 앞으로 줄 이유도 없다”고 부정적으로 답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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