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분당 초읽기
송기석 “안철수 최종 판단할 것”...장일 “전남도의원들 탈당계 위임”
    2017년 12월 20일 10:4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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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지도부가 26일 전까지 통합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통합에 반대하는 호남 지방의원들은 당 지도부가 일방적으로 통합을 선언하면 집단탈당을 결행하겠다고 맞서며 분당이 가시화되고 있다.

안철수 대표 비서실장인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광주 서구갑)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절차적으로는 (의견) 수렴 과정을 다 마쳤기 때문에 이제는 당대표의 정치적 결단만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우리 당이 지지율이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혁신적인 길을 찾아야 된다는 점에서는 다 동의를 하는 것 같다”며 “다만 상당수 분들이 과연 바른정당과 통합까지 하는 게 적절한가, 이런 시기에 관한 논란이 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대표가 정치적 부담까지 다 안고 가야 하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가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어 통합에 관해 논의키로 했다. 반대파 의원들은 안 대표에게 통합 대신 헌법개정연대를 추진하자고 제안한 뒤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합의이혼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합의이혼이다, 누구누구는 나가라, 이렇게 요구하는 것은 좀 지나친 것 같다”면서 “당내 공론화 과정에서 리더십 문제에 대한 지적도 있었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가 그런 것들 다 포함해서 어떻게 돌파해 나가느냐. 또는 어느 선까지 책임도 지느냐 이런 걸 함께해서 선언할 것”이라고 했다.

또 “어느 정도 내용, 시기 이런 것은 최종적으로 대표가 판단해야 될 사항”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통합선언 시기에 대한 질문엔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대표가 교감, 합의에 따라 시기가 정해지지 않겠나”라며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거다. 그전(26일)이라도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답했다.

호남 지방의원들은 집단탈당을 하겠다며 당 지도부의 통합선언 예고에 강하게 저항하고 있다.

장일 국민의당 전남도의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구의원 요청으로 전남도의회에서 며칠 전 전남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했다”며 “‘지금이라도 통합논의를 중단하고 지방선거체제로 전환시켜 줘라. 또 안철수 대표가 도저히 지도력을 상실한 것 같다. 새로운 지도부, 비대위를 구성해 줘라’라는 요청이 나왔다”고 전했다.

안철수 대표가 통합 추진을 계속할 경우에 대해선 “전남도의원 25명이다. 이 달 말까지 지도부에서 통합 논의를 중단하지 않으면 탈당을 감행하겠다는 뜻을 피력을 했다”며 “탈당계를 당대표인 저한테 위임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의회, 전북도의회와도 물밑 접촉도 진행을 하려고 한다. 그렇게 되면 호남에 있는 단체장이나 도의원들뿐만 아니라 시의원들도 같이 연대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장 원내대표는 통합에 대한 호남민심에 대해 “지방선거가 5개월밖에 안 남았다. 돌아다니면서 보면 ‘왜 안철수 대표가 있는 국민의당에 있냐. 차라리 탈당을 해서 무소속 출마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냐’ 하는 얘기가 많다”고 전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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