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돈 “국민-바른 통합 실패 후
    바른정당 의원들 자유당 복당할 것“
    "안철수-유승민, 통합 선언 일방적으로 할 수도"
        2017년 12월 18일 12:3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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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18일 바른정당과 통합 추진과 관련해 “국민의당과 통합 실패로 바른정당 의원들은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돈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바른정당-국민의당 통합의) 또 하나 변수는 바른정당의 내부 변화”라며 “국민의당 내부 사정으로 통합에 어차피 실패할 테니, 자연스럽게 자유한국당 복당의 수순이 되지 않겠나. 김성태 의원이 원내대표가 됐으니까 복당을 못할 이유도 이제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바른정당에서도 국민의당 통합에 찬성하는 사람은 유승민 대표와 하태경 의원 정도”라고 덧붙였다.

    다만 “유승민·안철수 대표가 하는 것 보면 통합 선언을 일방적으로 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연내 두 당 대표의 통합 선언까지 강행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당내 합의가 있어야지 당내 구성원 동의 없이 대표가 통합 선언한다고 통합되는 게 아니다”라며 “당헌당규상 최고위원회에서 통합 건을 당무위원회에 회부하고 그 다음 통상적으로 당무위원회에 가기 전에 의원총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것이 우리나라 정당정치의 불문헌법”이라고 했다. 전당대회를 하기 전 의원총회를 통해 현역의원의 동의를 우선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현역의원들의 당적에 변화가 생기는데 의총의 동의를 받지 않고 통합을 진행하는 것은 정당정치를 아예 부정하는 만용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의총 생략 후 전당대회를 개최하려는 안 대표를 압박했다.

    그는 또한 “전당대회는 당헌당규의 대표당원 전체의 과반수가 참석을 해서 과반수가 찬성을 해야만 의결이 된다. 그리고 대표당원은 당연직, 선출직에서 우리가 만 명이 넘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데만도 한 달 이상은 걸린다”며 “특히 이미 합의된 절차에 따라서 결정된 안건을 인준하는 것이라면 전당대회가 무난하지만, 이 안건은 한 표 한 표 다투는 것이라 전당대회를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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