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당 당협 당무감사
    대대적인 친박 물갈이?
    김성태 “객관적 기준·수치로 평가”
        2017년 12월 18일 11:3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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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이 ‘친박’ 서청원·유기준 의원 등 현역의원 4명을 포함해 총 62명의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대적인 친박 물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홍문표 사무총장과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전날인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무감사 결과 “현역의원 4명, 원외 당협위원장 58명이 커트라인 점수에 미달했다”며 약 30%의 당협위원장을 교체한다고 밝혔다.

    현역의원 4명엔 친박계 핵심인 서청원(경기 화성시갑)·유기준 의원(부산 서구동구)과 ‘부산 엘시티 비리’ 사건에 연루돼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배덕광 의원(부산 해운대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엄용수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이 교체 대상에 포함됐다.

    원외에도 권영세 전 주중대사(서울 영등포구을), 박근혜 정부 여성가족부 장관 출신인 김희정 전 의원(부산 연제) 등 친박계가 포함됐다. 박민식 전 의원(부산 북강서갑), 김재철 전 MBC 사장(경남 사천·남해·하동), 류여해 최고위원(서울 서초갑)도 당협위원장에서 탈락했다.

    당무감사위는 18일부터 사흘간 탈락자들의 재심 청구를 받기로 했다. 당협위원장직 박탈이 확정되면 이들은 사실상 차기 총선 출마가 불가능해져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김성태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MBC 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당대표는 물론이고 원내대표인 저도 발표될 때까지 그 결과를 전혀 모를 정도로 객관적으로 진행이 됐다”며 “객관적인 수치와 기준에 의해서만 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협위원장 탈락 대상에 친박계가 다수 포함된 것에 따라 제기될 수 있는 공정성 논란에 선을 그었다.

    친박을 견제하고 ‘친홍’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대대적 물갈이라는 다수의 분석에 대해서도 김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지긋지긋한 박(박근혜) 타령하다가 쪽박 찬 정당”이라며 당내에 친박, 비박 등의 계파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무감사 결과를 더 이상 당내 갈등으로 전혀 볼 필요가 없다”며 “억울하게 지역관리 잘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자신의 정치역량과 능력을 잘 발휘하고 있는 사람을 당무감사위의 잘못된 평가를 통해서 희생이 있다면 그건 바로 잡고 또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그게 아닌 사항이라면 이걸 무턱대고 또 당 내부적인 갈등요인의 하나로 이렇게 비추는 것은 경계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 지역구 포함, 7명의 복당파 의원 지역구가 공석이 된 것과 관련해 복당파 부활을 위한 인위적 개편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복당파를 위한) 정치적 고려는 전혀 없었다”며 “지금까지 22명 복당이 이뤄졌는데 7명이다. 그러면 나머지 13명의 지역은 어떻게 되겠나. 당무감사는 정치역량이나 능력, 노력을 가지고 객관적인 수치로 개량화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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