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홀대론 등 영향
    문재인 지지율, 4% 하락 70%
    [갤럽] 경제상황 비관론도 점차 확산
        2017년 12월 15일 01:1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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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방문 등 외교행보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p 하락했다. 중국의 홀대론과 맞물려 국내 정치권의 굴욕외교라는 비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2~14일 전국 성인 1,007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능력에 대해 물은 결과, 70%가 긍정 평가했고 21%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4%p 하락, 부정률은 3%p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84%/7%, 30대 83%/9%, 40대 75%/19%, 50대 65%/28%, 60대+ 51%/35%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수도권 이외 지역, 이념성향 보수층, 40대 이상에서 긍정률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92%,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56%,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53%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긍정률(22%)보다 부정률(68%)이 높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99명, 자유응답)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5%),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4%),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1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외교 잘함'(이상 9%), ‘전 정권보다 낫다'(6%), ‘위기 대처/문제 해결 노력'(5%), ‘공약 실천'(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210명, 자유응답)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23%), ‘과도한 복지'(14%), ‘북핵/안보'(1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외교 문제'(이상 5%), ‘보여주기식 정치'(4%) 등을 지적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4%, 자유한국당 12%, 바른정당 8%, 정의당 6%, 국민의당 5%, 없음/의견유보 25%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은 2%p 하락했고 자유한국당·정의당은 각각 1%p 상승했으며 바른정당·국민의당은 변함없었다.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비관론도 확대되고 있다.

    <갤럽>이 향후 1년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31%는 ‘좋아질 것’, 30%는 ‘나빠질 것’, 35%는 ‘비슷할 것’으로 답했고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달 조사에서는 낙관(34%)이 비관(26%)을 8%p 앞섰으나 이번에는 그 격차가 1%p로 줄었다.

    실업자가 향후 1년간 ‘증가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47%로 지난 달 40%에서 7%p나 늘었다. ‘감소할 것’, ‘비슷할 것’은 각각 24%다.

    노사분쟁은 ‘증가할 것’ 42%, ‘감소할 것’ 19%로 지난 달 대비 1%p 이내 등락에 그쳤다.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 52%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한 달 전 37%에서 15%p 늘었다. ‘감소할 것’이란 의견은 12%로, 11월보다 6%p 줄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6%(총 통화 6,142명 중 1,007명 응답 완료). 자세한 조사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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