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FTA반대시위 비상사태 선포
    2006년 03월 22일 02:0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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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하는 에콰도르 원주민들의 시위가 9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에콰도르 정부가 21일(현지시간) 4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번 시위사태는 지난 13일 에콰도르 동부 밀림지대와 고원지대의 원주민 수천명이 미국과 의 무역협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시작됐다. 원주민들은 알프레도 팔라시오 대통령이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에 서명할 경우 정권퇴진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에콰도르 영세한 농민들은 막대한 농업보조금이 지원되고 있는 미국의 수입농산물과 경쟁을 할 수 없다며 23일 협상이 마무리되는 자유무역협정의 즉각적인 폐기를 촉구했다.

원주민들의 시위로 남부의 고원지대 침보라소의 교통이 마비되는 등 에콰도르 전역에서 FTA 반대시위가 벌어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21일에도 수도 키토 주위의 임바부라, 코토팍시 등지에서 원주민들과 진압경찰이 최루탄과 돌을 주고받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좌파성향의 최대규모 원주민운동단체인 에콰도르원주민연맹은 수도인 키토를 ‘접수’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은 미주자유무역협정(FTAA) 추진이 남미 국가들의 반발로 인해 제자리걸음을 하자 콜롬비아, 페루 등과 자유무역협정을 맺는 등 라틴아메리카 국가들과의 쌍무협정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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