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9기 임원 직선제,
    김명환 후보조와 이호동 후보조 결선
    50% 투표 턱걸이...전산 오류 등 개표 지연되기도
        2017년 12월 10일 10:2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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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을 함께 뽑는 9기(직선2기) 임원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기호 1번 김명환 후보조와 기호2번 이호동 후보조가 결선을 치른다.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새벽 “민주노총 제9기 위원장 수석부위원장 사무총장 선거의 대표 결과 4개 후보조의 후보 중 과반수 득표자가 없음이 확실하여 결선투표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새 임원을 뽑는 결선 투표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2월 21일 오후 6시까지 이어지고, 개표는 투표 마감일 직후 진행된다.

    중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선거 1차 투표 개표 결과는 기호 1번 김명환-김경자-백석근 후보조가 득표율 46.5%(19만8,795표)를 보이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김명환 후보조와 결선을 치를 기호 2번 이호동-고종환-권수정 후보조는 17.6%(7만5,410표)로 앞선 후보조와 큰 격차를 보였다.

    뒤이어 기호 4번 조상수-김창곤-이미숙 후보조는 16.6%(7만903표), 기호 3번 윤해모-손종미-유완형 후보조는 11.5%(4만9,032표)로 집계됐다.

    1차 선거 재적선거인수는 79만3,760명 중 42만7,421명이 참여, 총투표율이 53.8%로 과반을 겨우 넘겼다. 현장 투표율은 64.6%(29만7천944명), 전자(모바일·ARS)투표율 39.0%(12만9천472명), 우편투표율 100%(5명)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선거는 2위를 가리는 싸움이 치열했다. 이호동 후보조와 조상수 후보조의 표차는 겨우 4,507표밖에 되지 않는다.

    당초 개표일 다음날인 8일 오전에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던 민주노총은 2위를 놓고 경합하는 후보들의 득표수가 워낙 근소해 정확한 투표 결과 집계를 위해 발표 일정을 늦췄다. 전산상 오류, 경기·울산 등 일부 지역본부에서의 개표 지연도 영향을 끼쳤다.

    재검 등을 진행한 결과 ‘재투표 기준 투표용지수’가 4,168표로 2, 3위간 득표수의 격차보다 적어 결선투표 후보자 결정에 영향 미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결선 후보를 발표했다.

    개표 직전까지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기술 오류 등에 따른 낮은 투표율로 선거 무산 사태를 막기 위해 모바일, ARS 투표를 하루 연장해 간신히 총투표율 50%를 넘겼지만 지난 선거에 비하면 투표율은 현저히 낮다. 3년 전 첫 임원직선제 선거권자는 66만9천978명, 1차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은 62.7%(42만95명)에 달했었다.

    일부 지역본부 선거에서는 50% 못 넘겨 무산되기도

    임원 선거과 함께 진행된 16개 지역본부 선거도 총투표율 50%를 넘기지 못한 서울·강원·경북 등 3개 본부가 재선거를 치른다. 투표율 미달로 재선거를 할 경우 이전에 출마했던 후보들은 후보자 자격이 박탈되고 새로운 후보자들이 나와야 한다.

    결과가 공지된 일부 지역본부 개표 결과를 보면, 단독후보 출마가 아닌 경합을 벌인 지역에 한해 과반득표를 하진 못했지만 최다 득표를 한 후보조에 대한 결선투표가 이어진다.

    경기본부 ‘양경수 후보조’(47.79 %), 대구본부 ‘이길우 후보조’(48.11%) 등에서 찬반투표 방식의 2차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 지역본부는 이인화 후보조가 과반득표를 하면서 결선 없이 당선됐다.

    단일후보가 출마해 찬반투표로 진행된 대전본부 이대식 후보조 87.25%, 충북본부 조종현 후보조 89.5%, 광주본부 정형택 후보조 90.59%, 부산본부 김재하 후보조 89.1%, 제주본부 김덕종 후보조 90.5%의 찬성률로 당선됐다.

    일부 산별노조 선거도 함께 진행됐다. 위원장과 사무처장을 뽑는 전국공공운수노조 2기 임원 직접선거에서 ‘기호1번 최준식-조성덕 후보조’가 47.1%로 ‘기호2번 엄길용-김동성 후보조’(42.0%)를 앞섰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를 한다. 결선투표는 최다득표자인 최준식 후보조에 대한 찬반투표 방식이다.

    위원장을 뽑는 전국대학노조는 ‘기호 1번 백선기 후보’가 56.7%를 얻어 당선됐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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