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두언, 홍준표 막말
    "천박하고 어리석다”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안될 것”
        2017년 12월 08일 12:3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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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두언 전 의원이 8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막말에 대해 “천박하고 어리석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두언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홍준표 대표에겐) 자기 자리(당 대표)가 과분하다. 과분한 자리에 앉아 있다 보니까 신이 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당대표가 정부여당에 효자”라며 “또 이 당에 있는 친박 세력은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진짜 효자”라고 말했다.

    홍 대표가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내가 관여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천박하다. ‘원내대표랑 잘 협의를 해서 당을 잘 이끌어나가겠다’고 얘기할 일이지 ‘그 전 원내대표가 내 말 안 들었기 때문에 이제는 내 말 잘 듣게 하겠다’는 것 아닌가. 지도자로서 할 얘기가 아니다”라며 “남성들끼리 서로 서열 다툼하는 모습을 국민들한테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내년도 예산안 합의와 관련해,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 속았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자기가 무능했다는 것을 자백한 것”이라며 “이미 배 다 지나간 다음에 그런 얘기하면 무슨 소용이 있나. 1분 1초마다 시시각각 상황이 변하고 전략이 들어가는데 다 지나간 다음에 한심한 얘기를 하다”고 질타했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온 후보들 중 유력한 후보를 꼽아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엔 “다들 마뜩치 않기 때문에 예측 자체를 하기 싫다. 이런 분들이 대표로 나온다는데 거기에 예측까지 한다는 건 저에게 있어선 자존심 상하고 정말 치욕”이라고 말했다.

    친박에선 홍문종 의원과 유기준 의원, 친홍에서 김성태 의원, 중립 단일후보론 한선교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다.

    친박 후보가 아니라는 홍문종·유기준 의원의 주장엔 “옛날에 그렇게 박근혜 대통령 호위무사 노릇 하면서 온갖 추태를 다 보이다가 이제 와서 다른 소리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한 사람(김성태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당도 아니라고 욕 다 하고 나갔다가 또 불리하니까 다시 들어오고, 한 사람(한선교 의원)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언제 친박이었는지 딴청부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희정 충남지사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안희정 지사가 뭘 아는 것”이라며 긍정 평가했다.

    안희정 지사는 지난 6일 열린 4월회 초청특강에서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해 잘하고 있는 점과 못 하고 있는 점을 명쾌하게 말해달라’는 질문에 “명쾌하게 하면 싸움이 난다”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할 말이 있다면 집에서 방(문을) 잠그고 전화로 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 비판을 수용하지 못하고 반발하는 지지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정 전 의원은 “차기 대선주자가 되려면 현직 대통령에게 낙점을 받아선 안 된다. 국민들은 그런 사람은 안 뽑아준다. 스스로 커서 지도자가 돼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 호위무사들이 대권주자가 되겠나. 이명박 대통령이 찍은 그 사람은 될 사람도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언젠간 내리막길을 걷는다. 그러니까 적당한 거리를 두고 필요할 때 대립각까지 세울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며 “안 지사도 지금 그런 복선을 깔아놓고 있는 거다. 잘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안 지사는 아직도 내공이 부족하다. 너무 추상적인 얘기만 하고 콘텐츠가 없다”고 조언했다.

    개헌과 관련해선 “자유한국당에서 안 하겠다고 나왔으니까 개헌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선거구제 개편도 “개헌만큼 어려운 문제다. 누군가의 이익과 손해가 나오면 합의가 안 된다. 특히 정치개혁특위는 지금 정부 수립 이후 표결로 처리한 적이 없고, 여야가 합의를 했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구제 개편도 안 된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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