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안-선거구제 개편 합의?
    이용호 “약속어음 받고 현찰 준 것”
        2017년 12월 07일 02:1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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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더불어민주당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선거구제 개편을 맞바꾸는 ‘밀실야합’을 했다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에 대해 7일 “약속어음 받고 현찰을 준 거래”라고 비유했다.

    이용호 의장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예산안과 선거구제 개편을) 맞바꾸지 못했다. 맞바꾸는 것이라면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 묶어 놓을 수 있는 확실한 약속을 받아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민주당에서 ‘(선거구제 개편 논의를) 적극적으로 하겠다’ 정도의 얘기만 했지,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받아 내지는 못했다”이같이 말했다.

    두 당 간 내년도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선거구제 개편의 방향에 대한 구체적 합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법안과 예산안을 연계한 것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선 “어차피 예산안이 통과되고 나면 바로 민생개혁 법안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법안과 연계해 논의할 수 있다고 본다”며 “그런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자유한국당의 비난에 반박했다.

    앞서 국민의당 권은희·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선거제도 개편에 공동의 노력을 다한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자유한국당은 야합 논란을 일으켰다.

    이 의장은 거듭 “예산을 통과시키면서 법안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합의를 내놓은 전례가 여러 번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날 오전 MBC 라디오 ‘변창립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내에서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그런 데 대한 약속을 받아내라 라고 하는 강한 요구가 있었다”고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끝내는 것, 다당제를 유지할 수 있는 선거구제 개편, 중대선거구제로 바꾸는 문제들에 관심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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