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당과 국민의당 설전
    “위장 야당” vs “궁색한 막말, 남 탓 그만”
        2017년 12월 06일 12:3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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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내년도 예산안 국회 통과에 협조한 국민의당을 “위장야당”고 맹비난한 한편, 국민의당은 “궁색한 막말, 남 탓 그만하고 정신 좀 차리시라”며 홍준표 대표에게 일침을 가했다.

    홍준표 대표는 6일 오전 당대표 및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국민의당은 야당 행세를 하지만 사실상 여당과 똑같은 생각으로 협력을 하고 있다”며 “야당인 척 하면서 뒷거래로 지역 예산을 챙기고 난 뒤에 막판에 가서는 여당과 같은 편이 되어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며 국민의당을 ‘위장야당’이라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막판에 가서 언제나 뒷거래로 여당 행세를 할 바에는 차라리 합당을 하고 국민 앞에 당당히 나서는 것이 옳지 않은가”라고도 했다.

    홍 대표는 더 나아가 “어제 통과된 사회주의식 내년 예산은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아주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홍 대표의 ‘위장야당’ 발언에 국민의당도 “단세포적 사고”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의당을 ‘위장야당’ 운운하는 것은 그리웠던 과거 양당 기득권 정치의 사고를 벗어나지 못한 ‘옛날식 정치’,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다당제라는 새로운 국회 환경에 발맞춰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설득해 예산안 합의를 이끌어낸 국민의당을 ‘위장야당’이라고 비하하는 것은 자기편 아니면 적으로 보는 전형적인 이분법을 벗어나지 못한 단세포적 사고”라고 질타했다.

    이행자 같은 당 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아무리 홍준표 대표가 막말 전문 대표라고 하지만 갈수록 가관”이라며 “막말 대잔치를 중단하고 국민의당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홍 대표는 야당의 역할이 정부와 여당의 안을 무조건 반대하거나 뜻대로 안되면 의장에게 소리 지르고 회의장을 나가는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라며 “심지어 자당의 원내대표가 합의한 안에 대해서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뒤집어 반대토론을 연이어 하는 당에게 ‘이게 당이냐?’ 묻고 싶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번 예산안 처리를 보며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이 무책임하고 무능한 제1야당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면서 “홍 대표는 옹색하고 궁색한 막말, 남 탓 그만하고 정신 좀 차리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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