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노, 서울시장 후보에 30대 김종철
        2006년 03월 18일 09:17 오후

    Print Friendly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김종철 후보가 2,651표를 획득해 2,428표를 얻은 김혜경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18일 서울 중구구민회관에서 열린 민주노동당 서울시 후보 선출대회에서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5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총 당원 9,558명 중 5,099명이 투표해 53.7%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로 김종철 후보가 당선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김종철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는 36세 젊은 나이로 민주노동당 언론부장, 부대변인, 용산지구당 준비위원장을 거쳐 2002년 16대 대선 권영길 후보 선대위 대변인, 17대 총선 선대위 대변인을 지냈다. 지난해까지 민주노동당 대변인과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민주노동당 내에서는 ‘TV 토론에 강한 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종철 후보는 이날 당선 확정에 따른 후보수락연설에서 “자랑스러운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가서 이 보수정치의 아성, 노동자, 농민, 서민들이 결코 살아가기 힘든 서울, 그리고 대한민국에 과연 진보가 뭔지 늠름하게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인간의 삶에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은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방식, 자본주의 방식으로 존재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당 강령의 민주적 사회경제체제로 획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우리나라 92% 민간의료기관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계속 아파야 한다”며 자본주의 의료체제를 꼬집었고 “부모가 바꾸지 못한 세상에 그 정글 같은 세상에 자식을 던져놓을 수 없다”며 국가의 평등한 무상교육 책임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민주노동당은 연대의 이름으로 민중의 투쟁을 타협하고 말려왔다”며 “이제 민주노동당이 맨 앞에 서서 가장 가열차게 투쟁할 때 민중들이 자신들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선출대회 직후 기자와 인터뷰에서 선거 결과에 대해 “당원들이 지방선거에서 돌파가 필요한 것 아니냐, 파격적인 투쟁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판단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서울시장 선거 전략에 대해 김 후보는 “무난한 선거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안은 우리 정책과 이념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후보는 또 "이번 선거에서 강금실, 홍준표, 맹형규 그 누구든 우리의 대안을 가지고 맞서 싸워 이기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선출대회에 참석한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젊고 패기 있게 우리당 색깔을 잘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김종철 후보의 당선을 축하했다. 노회찬 의원도 “다른 당과 달리 민주노동당의 ‘준비된 후보’”라며 “영웅본색이라는 말이 있는데 ‘민주노동당 본색’으로 자기 색깔, 목소리를 내며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선출대회에서는 민주노동당 서울시의회 비례대표 후보와 순위도 확정됐다. 비례대표 1,3,5번에 자리할 여성후보는 이수정(2,359표), 정호진(2.060표), 박선희(702표) 후보가 확정됐고 2,4,6번에는 김득의(2,047표), 황철우(1,969표) 이용진(1,103표) 후보가 확정됐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