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지지율, 창당 후 최저
    [리얼미터] 문재인 국정수행 지지도 71.6%
        2017년 11월 20일 02:2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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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바른정당 통합 추진으로 분당설이 나오는 등 당 진로를 둘러싸고 내홍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지율이 창당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1월 13~17일까지 조사한 2017년 11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 국민의당이 창당 후 최저치인 4.9%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국민의당은 내일인 21일 당 진로를 놓고 ‘끝장 토론’을 앞두고 안철수 대표 측과 호남 중진의원 사이에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국민의당은 지난 주 대비 0.4%p 하락했고, 이는 지난 7월 4주차와 10월 2주차에 기록했던 창당 이후 최저치와 동률이다.

    충청권과 경기·인천, 50대, 중도층을 중심으로 하락했지만, 광주·전라(▲8.3%p, 7.4%→15.7%)와 60대 이상(▲1.4%p, 6.7%→8.1%)에서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의 통합 대상인 바른정당은 0.2%p 오른 5.7%다. 지지율이 떨어지진 않았지만 유승민 대표 등 새 지도부가 선출된 점을 감안하면 ‘컨벤션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는 셈이다. TK와 경기·인천, 50대와 40대에서는 오른 반면, 충청권과 서울, 30대에서는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은 11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3.1%p 반등한 51.3%로, 한 주 만에 50%대를 회복했다.

    지난 6일 추미애 대표의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 명문화’ 입장 표명 이후 큰 폭으로 오른 충청권을 비롯해 수도권과 대구·경북(TK), 부산·경남·울산(PK), 20대와 30대, 40대, 중도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국정원 특활비 청와대·국회의원 상납 의혹’ 검찰수사가 확대되면서 0.3%p 하락한 18.6%를 기록했다. TK와 PK, 60대 이상에서는 오른 반면, 호남과 충청권, 40대와 20대, 중도보수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의 강세로 충청권과 서울, 40대 이하, 중도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한 정의당은 0.8%p 하락한 5.0%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0.1%p 하락한 2.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7%p 감소한 12.5%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8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1.5%p 오른 71.6%로 3주 연속 70%대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얼미터>는 “한중관계 정상화, ‘북핵 공조’ 한미 정상회담, ‘경제협력 강화’ 동남아 순방 등 지난 3주 동안 이어진 일련의 정상외교 효과”라고 풀이했다.

    부정평가는 0.1%p 오른 24.2%, ‘모름/무응답’은 1.6%p 감소한 4.2%.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2,330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4명이 응답을 완료, 5.9%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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