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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정배 “반개혁 적폐연대의 길”
        2017년 11월 17일 11:2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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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는 17일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 통합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당을 소멸의 길로 끌고 가려고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천정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바른정당에 대해서 당초 여러 가지 기대를 했지만 개혁적 보수하고는 거리가 한참 먼 정당”이라며 “오히려 과거 적폐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 자유한국당과 거의 차이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전 대표는 “바른정당은 문재인 정부가 하고 있는 적폐청산, 개혁작업에 협력하기는커녕 반대만을 일삼고 있는 세력”이라며 “그 당하고 합친다는 것은 개혁연대가 아니라 정반대의 적폐연대로 바뀌는 것”이라며 안 대표를 중심으로 한 바른정당과 통합을 거듭 비판했다.

    안 대표가 ‘합리적 개혁세력이 연대, 통합의 빅텐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한 것에 대해선 “과연 그런 빅텐트가 있나. 현미경을 통해서 겨우 볼 수 있는 눈곱만 한 텐트는 있을지 모르지만 그런 텐트 없다”고 꼬집었다.

    또 바른정당에 대해선 “앞으로 서너 명 남고 나가리라고 본다”며 “토대가 없는 정당”이라고 평가 절하하기도 했다.

    천 전 대표는 “국민의당은 선도정당으로서 여러 적폐청산, 개혁작업을 이끌어가면서 문재인 정부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한다면 큰 전략적 가치가 있다”며 “그런데 여기에 적폐 쪽에 가까운 몇 사람 더 붙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과 통합으로 전국정당으로서 외연확장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안 대표 측의 주장에 대해선 “뭐가 본질이고 뭐가 가지인지 봐야 한다”며 “절대 다수의 국민들은 이번 기회에 철저한 적폐청산과 그 토대 위에서 국민의 권리를 신장하고 민생을 안정시킬 수 있는 대대적인 개혁이 있어야 한다고 열망하고 있다. 그 열망에 부응하는 것이 우리 국민의당의 갈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생각해 보더라도 바른정당하고 몇 퍼센트 더 붙는다고 해서 선거에서 이기겠나”라고 반문했다.

    천 전 대표는 안 대표가 통합을 선언할 경우에 대해 “당은 대표 혼자 끌어가는 게 아니다. 절대 통합이 이루어질 리가 없다”며 “나라를 위한 개혁의 길이라면 고난의 길이라도 함께할 수 있지만 나라를 해롭게 하는 반개혁 적폐연대의 길인데 결코 갈 수가 없죠”며 분당을 시사하기도 했다.

    다만 ‘통합 추진 시 탈당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엔 “제가 떠날 이유는 없다”며 “당의 노선에 관한 토론, 노선 투쟁이 있어야 할 것이고 또 그에 따른 국민들의 결정, 당원들의 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검찰이 적폐청산 수사를 계속할 경우 노무현 정부 관련 자료를 꺼낼 수밖에 없다고 한 것에 “마치 조폭 두목이 협박을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기들이 무슨 큰 범죄사실이라도 들고 있는 것처럼 협박을 하고 있다”며 “조폭들이 협박하는 듯이 나온다고 해서 (적폐청산에) 겁먹거나 물러나거나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천 전 대표는 “(노무현 정부에서도) 범죄 혐의가 있으면 법과 원칙에 따라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9년 동안 이 사람들이 검찰 권력까지도 자기들의 시녀로 삼았던 사람들이 지난 9년 동안 특별히 혐의를 내놓지 못했다”며 “저도 법무부 장관을 지냈지만 저에 대해서도 무슨 비리 있다고 하면 한번 꺼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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