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환은 '헐값매각' 의혹 중수부가 맡는다
        2006년 03월 13일 05:3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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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은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과 관련된 수사를 대검찰청 중앙수사2과에서 진행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수사는 감사원 감사가 끝난 뒤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검에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가 고발한 외환은행 매각 당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조작과 금융감독원이 고발한 외화도피 사건이 접수돼 있다.

    박영수 대검 중수부장은 13일 "BIS 비율 조작과 860만불 상당의 외화도피와 관련해서 수사자료를 검토했다"며 "정황을 고려해서 두 사건을 중수2과에 배당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부장은 다만 "정책결정에 관한 문제일 수 있고 감사원 감사가 진행중인만큼 수사착수는 감사결과와 외환은행 매각 추이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서울지검에서 기초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중수2과와 긴밀한 협조를 하게될 것"이라며 "중수부로 이첩하거나 재배당하는 문제는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지검은 현재 론스타의 탈세 혐의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중수부에서 사건을 맡은 이유에 대해 "사안의 중대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부장은 이해찬 총리의 ‘골프게이트’와 관련, "사건이 서울지검 형사1부로 배당됐고 앞으로 영남제분의 가격담합 혐의와 주가조작과 관련한 고발이 있으면 서울지검에 이첩해서 담당부서를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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