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청원·최경환 출당 문제,
    정우택 “홍준표 대표가 해결해야”
    “친이든 누구든 문재인 정부 견제 위해 결집해야”
        2017년 11월 14일 11:4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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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출당 문제와 관련해 “홍준표 당 대표가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동료의원에 대한 제명을 다른 의원들이 표결로 결정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고 본다”며 “홍준표 한 사람만의 일은 아니겠지만 홍 대표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일부 친박계 의원들 사이에서 바른정당 탈당파 복당 등 홍 대표의 당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홍 대표가) 경청해서 들은 만한 이야기”라며 “당이 어려울 때 뛰쳐나간 바른정당 의원들이 다시 입당하는 것에 대해서 아직도 앙금이 작용한 것 같다. 한편으로는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해서 제명을 추진하면서, 김무성 의원에 대해서는 왜 아무 책임도 묻지 않고 복당을 허용하느냐 하는 형평성 문제가 나왔다”고 말했다.

    다만 “그러한 여러 가지 반목과 갈등은 어제 의원총회에서 전부 용광로처럼 녹아내렸고 새로운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당 운영방식에 또 문제가 있다면 그건 새로운 문제이고, 현재까지의 문제는 의총으로 일단락됐다”고 덧붙였다.

    ‘복당파의 징계나 유감표명 없이 넘어가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렇다. 당 분위기가 복당한 분들의 징계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뭉칠 것이냐에 더 많은 의원들이 관심이 있었다”고 답했다.

    12월에 있을 새 원내대표 선거에 복당파에서 후보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 원내대표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후보를 낼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복당파 의원들이) 어떻게 처신을 하는 것이 다른 의원들과 융합하고 당을 위해 상당히 행동을 하는 데 신중하게 처신해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친이계 인사들에게 ‘자유한국당으로 결집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많은 보수 또는 중도보수를 지향하는 분들을 만나면 문재인 정부의 독선과 독주에 대해서 굉장히 경계하고 있다. 그래서 ‘보수대통합만이 문재인 정부와 싸울 수 있는 세력을 구성하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아마 많은 얘기들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친이든 누구든 지금 문재인 정부의 이런 독선 독주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다 결집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보수대통합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우리의 대통령을 지냈던 분이고 이명박 대통령을 추종했던, 정책을 좋아했던 많은 분들이 있기 때문에 보수대통합은 분명한 의미를 갖는다고 보고 있다”고 긍정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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