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 MB 반발에
    “도둑이 제 발 저린 꼴”
    “전직 법무부 장관들 떨고 있을 것”
        2017년 11월 14일 11:0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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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사찰 등을 언급하며 “전직 법무부 장관들이 굉장히 떨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일들을 너무 많이 했다”며 “예를 들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민간인 사찰을 해 놓고 그 민간인 사찰한 자료를 다 없애버렸다든가”라고 이같이 지적했다.

    박 의원은 “실제로 사석에서 (이명박 정권 법무부 장관 등 관계자들이) ‘우리가 감옥 갈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한다는 이야기를 법조계 인사들에게 들은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을 너무 많이 어겼다. 간첩 조작사건도 있었고, 또 국정원에 일어나는 각종 일들의 씨앗을 제공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의 적폐청산 수사에 대해 ‘감정풀이’, ‘정치보복’, ‘국론분열’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고사성어로 표현하면 ‘적반하장’이고, 속담으로 이야기하면 ‘도둑이 제 발 저리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자신의 대통령 재임 시절에 했던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라며 “‘적폐는 감정풀이다’ 본인이 광우병 집회에 감정풀이를 했었고, ‘정치보복에 불과하다’는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이미 본인이 정치보복을 했다. 또 ‘국론분열만 야기한다’ 댓글로 이미 국론을 분열을 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위해서 쓰여야 될 세금을 정권의 안위를 위해서 썼다. (적폐청산 수사를 그런 식으로 비난하는 것은) 도둑이 제 발 저려서 마지막으로 움찔하면서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 의원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검찰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소환이기 때문에 더 신중을 기할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추가적인 사실을 발견했다면 전직 대통령이라도 법에 따라서 당연히 소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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