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골프파문, 이해찬 대선자금 프로젝트"
    2006년 03월 10일 12: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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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1절 날 부적절한 인사들과 골프를 쳐 파문을 낳은 이해찬 총리에 대해 한나라당이 "이해찬 총리는 잠재적 대선후보로 이번 골프 사건은 이해찬 대선자금 프로젝트"라고 비난하며 검찰 고발과 함께 총리 퇴출 4단계 전략을 발표했다. 민주노동당도 "제2의 옷로비 사건" 이라며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국회 상임위원회 조사를 시작으로 국정조사, 해임건의안 제출, 특검 조사에 이르는 4단계 총리 퇴출 전략을 공언했다.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공직자회의에서 "이해찬 총리가 100만원 내기 골프를 쳤다는데, 총리에 골프 져주고 돈 주려고 골프 치는 것" 이라며 ‘구세대 정치인의 화투판 정경유착’을 답습한 ‘신종정경유착’이고 “이게 바로 뇌물”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오늘 이미 정무위원회가 소집돼 있고 이해찬 총리와 이기우 교육부 차관, 골프를 함께 친 사람들의 전화 통화내역 제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회 상임위원회 조사를 거쳐 야4당과 함께 국정조사 제안할 것이고 조사에서 정경유착이 드러나면 총리해임건의안을 제출하고 특검 조사도 진행하는 4단계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진수희 한나라당 수석부대표는 "이해찬 총리는 잠재적 대권후보로 이번 사건은 이해찬 대선자금 프로젝트"라고 주장하면서 이 총리의 사퇴를 촉구했다. 또한 "아직도 교육부 차관인지, 총리실 비서실장인지 헷갈리는 이기우 차관도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인봉 한나라당 인권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오늘 한나라당이 이해찬 총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언론보도에서 새로 제기된 ‘내기 골프’ 문제를 포함해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뇌물 수뢰’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고발 배경에 대해 "이해찬 총리와 골프를 친 사람들은 사업하는 사람들, 특히 주가조작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는 사람도 있어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본다"며 "특히 이기우 차관의 경우 교원공제회에 영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공무원 행동강령에는 ‘직무 관련자로부터 금전, 부동산, 선물 또는 향응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있다. 이 총리는 1일 기업인들과 골프를 치면서 본인의 골프비용을 내지 않고 기업인들로부터 식사와 맥주 등을 대접받은 것으로 알려져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민주노동당도 이 총리 골프 파문을 ‘제2의 옷로비 사건’으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심상정 민주노동당 수석부대표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주가조작과 부적절한 골프 회동은 제2의 옷로비 사건"이라며 "여권의 전반적인 부적절한 자금 조성과 연계된 의혹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국정조사 통해서 철저히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심상정 부대표는 "이 총리의 이번 철도 파업에 대한 인식과 대처를 볼 때 양극화 해소를 국정후반기 과제로 삼는 이 정부의 총리로서 부적절하다"고 사퇴를 요구했다. 심 부대표는 "이 총리의 철도 파업 대처는 총리실이 노사분규 전권을 청와대로부터 이관 받고 전개한 첫 케이스라는 점에서 중요했다"며 "하지만 무조건 강경진압으로 노사관계의 오점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심 부대표는 "양극화를 해소하려면 민생주최들과 친화력이 중요한데 철도파업으로 이 총리의 인식에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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