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공공노련 총회 결의문,
    미국·북한에 “전쟁 아니라 대화” 요구
        2017년 11월 04일 12:4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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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공공부문노동조합연맹(국제공공노련PSI, Public Services International)은 11월 2일, 스위스 제네바 국제컨퍼런스센터서 개최된 제30차 세계총회에서 ‘전쟁 아닌 평화’를 강조하며, 북미 대결에 대한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국제공공노련은 이날 총회 결의문을 통해 “최근 몇 개월 동안 미국과 북한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두 나라가 불신과 도발적 위협을 증가시키는 치명적인 교착 상태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며 “PSI는 핵전쟁의 발발까지 악화될 수 있는 협박과 모욕적인 언행들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세계가 중대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제에 처해 있는 이 시점에 핵무기가 사용되는 분쟁은 모든 나라를 위험에 처하게 할 것을 확인한다. 이 악순환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국전쟁을 종결시킬 수 있는 평화협정 체결을 통한 영구적 평화체계 구축과 미국의 선제타격정책 철회를 포함한 평화롭고, 완벽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하여 노력할 것”을 관계된 모든 나라에 요구했다. “벼랑 끝 전술과 전쟁이 아니라 외교와 협상이 갈등 해결하는 길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국제공공노련은 공공부문을 대표하는 국제산별조직으로서 150개국에 2,000만 공공부문 노동자를 대표하고 있다.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총회에 세계 각국 공공부문 노동조합을 대표하는 대의원 약 1000명이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김주업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조성덕 전국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 이주호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연구원 원장을 비롯해 12명의 한국 노동조합 간부들도 참석했다.

    이번 총회 결의안은 미국과 북한 간의 대결로 고조되는 핵전쟁 위협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양국에 모든 군사적 행동을 중단하고 평화협상을 즉각 개시를 요구하는 내용이다. 또한 관계된 모든 나라에 한국전쟁을 종결시킬 수 있는 평화협정 체결을 통한 영구적 평화체계 구축과 미국의 선제타격정책 철회를 포함한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하였다.

    또 이번 결의안은 11월 7~8일 방한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협적 언행을 자제하고 ‘트위터 사용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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