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서 녹취록 공방
    박지원 “서청원 이길 것
    “홍종학, 너무 심하다. 안 될 것”
        2017년 11월 02일 02: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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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국민의당 전 원내대표가 2일 자유한국당 친박 청산 과정에서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꺼내든 ‘홍준표 녹취록’ 공방과 관련해 “서청원 의원이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홍준표 대표가 절대 그 이상 (문제를) 확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출당 가능성에 대해선 “어렵다고 생각한다. 현역 의원의 출당은 의원 3분의 2가 동의해야 하는데 의원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평당원이기 때문에 윤리위원회에서 해서 열흘만 넘으면 자동적으로 출당이 되는데 서청원, 최경환 의원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나는 친박을 청산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특히 바른정당에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바른정당 의원들이 들어와서 (원내 의석수로) 제1당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 홍준표의 수”라고 분석했다.

    이어 “(서청원·최경환 의원이) 당에 남아 있어도 정상적인 정치 활동이나 당내 활동은 어렵다. (출당시키지 않고) 놔두면 의석수는 많고 정치자금 배당도 많이 나오는데 괜히 친박들하고 갈라질 필요가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홍준표 대표도) 제스처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른정당의 진로에 대해선 “전당대회 전까지 갈 사람이 가고 나면 교섭단체가 무너지고 종국적으로는 자유한국당으로 많이 갈 것이라고 본다”며 “(1차 탈당 후 추가탈당까지 가세하면) 바른정당에 몇 사람이나 남겠나”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잔류 의원들과 국민의당 통합 여부에는 “영입의 대상은 되지만 통합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편법 증여, 자녀 특성화 중학교 입학 등 자질과 도덕성 논란에 대해선 “너무 심하다. (장관에) 안 될 것 같다”면서 ‘시민운동 학자로서 너무 표리가 부동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부인이 발레를 했는데 문체부에 ‘자리를 내놔라’하면서 굉장히 괴롭혔다고 한다. 이런 것들이 지금 터져 나오는 것 같다”며 박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설득을 해서 자진 사퇴를 하든지 임명을 취소해야 한다”며 “청문회에서도 문제가 됐는데 그대로 임명을 강행해 버리면 오만으로 보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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