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
    ‘방송정상화’ 55.6%, ‘방송장악’ 26.8%
    [리얼미터] 문재인 긍정평가 67.2%,
        2017년 10월 30일 10:5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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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이 ‘방송 정상화’라는 인식이 ‘방송 장악’이라는 인식의 2배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방통위의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방송 장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17년 10월 27일에 하루 동안 이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불공정 방송의 정상화’라는 응답이 55.6%로, ‘정부·여당의 방송 장악’이라는 응답(26.8%)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7.6%. (성인 11,92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4.2% 응답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방송 정상화 73.9% vs 방송 장악 15.4%)에서 ‘방송 정상화’ 응답이 70%대를 넘었고, 중도층(59.1% vs 26.3%)에서도 60%에 근접했다. 반면 보수층(36.3% vs 46.2%)에서만 ‘방송 장악’ 응답이 조금 더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방송 정상화 82.3% vs 방송 장악 6.1%)과 민주당 지지층(82.1% vs 7.5%)에서 ‘방송 정상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자유한국당 지지층(11.1% vs 72.6%)과 바른정당 지지층(32.0% vs 40.4%)에서는 ‘방송 장악’ 응답이 압도적이거나 우세했다. 국민의당 지지층(방송정상화 41.0% vs 방송장악 43.8%)과 무당층(30.8% vs 26.8%)에서는 두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40대(방송 정상화 78.9% vs 방송 장악 16.6%)에서 ‘방송 정상화’ 응답이 80%에 근접했고, 30대(62.5% vs 21.3%)와 20대(60.5% vs 21.8%)에서도 60%를 넘었다. 50대(방송 정상화 44.9% vs 방송 장악 32.4%)에서도 ‘방송 정상화’ 응답이 앞섰으나, 60대 이상(36.8% vs 38.3%)에서만 두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방송 정상화’라는 응답이 앞섰다. 대구·경북(방송 정상화 61.1% vs 방송 장악 21.1%)과 경기·인천(61.1% vs 25.3%), 서울(58.7% vs 25.4%), 광주·전라(55.9% vs 21.1%), 부산·경남·울산(53.6% vs 29.7%). 대전·충청·세종(43.2% vs 40.2%) 순으로 ‘방송 정상화’ 응답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와 관련해,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0월 23일~27일까지 실시한 긍정평가는 주간집계 대비 0.6%p 낮은 67.2%,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동률인 27.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5.8%.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0.9%p 내린 49.2%를 기록했다. 다만 일간조사에선 자유한국당의 ‘국감 보이콧’이 이어졌던 27일에는 49.9%로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다.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에 강력 반발하며 국정감사를 전면 중단한 자유한국당은 0.8%p 오른 18.9%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국감 보이콧’을 선언했던 26일에 20.9%까지 상승했으나, 이효성 방통위원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던 27일 들어서는 19.6%로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에 대한 호남 중진의원들의 반발 관련 보도가 확대된 가운데, 지난주 대비 0.3%p 낮은 5.9%로 집계됐다.

    여당과 제1야당의 대립구도 속에서 여론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정의당은 지난주 대비 0.2%p 낮은 4.7%로 3주 연속 4%대에 머물렀다. 정의당은 주로 영남과 40대 이상에서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과의 통합론 확산으로 1.1%p 하락한 4.7%를 기록, 4월 4주차(4.6%)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4%대로 떨어지며 정의당과 함께 최하위로 밀려났다. 수도권과 PK, 20대(10.2%→4.6%)와 30대, 보수층(8.2%→4.7%)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p 하락한 2.7%,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9%p 증가한 13.9%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5,457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8명이 응답을 완료, 5.5%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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