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회찬 “바른정당 통합파,
    기득권 기대어 정치생명 연장”
        2017년 10월 18일 03:2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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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으로 복당을 추진 중인 바른정당 내 통합파에 대해 “기존의 기득권에 기대어서 정치 생명을 연장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은 영남지역에서 여전히 최대 기득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바른정당 통합파는) 새로운 보수철학이라는 혁신된 노선으로 정치를 새롭게 하겠다는 의지보다는 기득권에 기댄 정치생명 연장 생각이 크다”며 “그러다보니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 하나 이외에는 지금 다른 게 문제가 안 된다고 여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가장 먼저 탈당을 주장했던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이번엔 앞장서서 자유한국당 복당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이 과연 다시 살아날 것인가가 의문”이라며 “구명정인 줄 알고 올라탔는데 알고 보니 난파선이고 배에 구멍이 나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에서 10명 이상의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할 가능성에 대해선 “(10명 이상의 의원들이) 한 번에 가지는 못할 것”이라며 “아마 한 번에는 적으면 5명, 많으면 9명 그사이로 갈 것 같다. 상황을 지켜보면서 그 다음에 가거나, 또 다른 명분이 좀 만들어지면 갈 사람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신의 구속을 연장한 법원의 결정을 ‘정치보복’이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주장한 내용은) 한 마디로 요약하면 ‘나는 무죄다’ 두 마디로 하면 ‘최순실은 유죄다. 나는 무죄다’”라며 “‘나는 무죄니까 네가 뭐라고 하든 나는 마음으로는 승복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박 전 대통령의 이러한 입장이 보수통합에 영향을 줄 가능성에 대해선 “약간의 영향은 있는데 날이 흐리고 비가 좀 오는 정도지 가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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