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해양산업 구조조정
    상반기만 노동자 3만여명 실직
        2017년 10월 10일 04:5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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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해양산업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으로 인해 올 상반기에만 3만여 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훈 새민중정당 의원이 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서 받아 10일 배포한 ‘조선해양산업 인력현황자료’에 따르면 조선해양산업 종사자가 올해 상반기에만 3만5,000명이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말 종사자 16만 6,000명의 21.3%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지난해엔 1년 동안 3만7,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인력 구조조정 속도가 지난해보다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부문별로 보면 조선부문보다 해양부문의 인력구조조정이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부문은 지난해 9만8,700명에서 올해는 8만 6,400명으로 12.5%인 1만 2,300명이 줄어들었고, 해양부문은 4만 9,700명에서 2만 9,200명로 41%인 2만 500명이 줄어들었다.

    개별사별로 보면 가장 규모가 큰 인력 구조조정이 벌어진 곳은 현대였다. 현대에서 5만 2,300명(2016년)에서 3만 6,000명(2017년)으로 31%인 만 6,300명으로 감소했고, 뒤이어 대우는 3만 5,000명에서 3만 200명으로 14%인 4,800명이 줄어들었다. 삼성은 4만 2,400명에서 3만 5,800명으로 15.6%인 6,600명이 줄어들었다.

    김종훈 의원은 “조선해양산업 노동자들에 대한 구조조정은 여전히 혹독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며 “만약 하반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조선해양산업의 종사자가 과연 얼마나 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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