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지지율 65.6%, 4주 연속 하락
    [리얼미터] 북미 갈등 격화 등 한반도 위기 고조 이유
        2017년 09월 25일 03:2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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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간 초강경 발언 등으로 안보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세다.

    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 동안 실시한 2017년 9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5%p 하락한 65.6%로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정평가는 2.6%p 오른 29.4%, ‘모름/무응답’은 1.1%p 감소한 5.0%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완전 파괴’유엔총회 연설과 문 대통령의 세계시민상 수상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20일 일간집계에서 66.9%(부정평가 29.0%)로 상승했지만,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대북 인도지원이 결정된 21일에는 리용호 외무상의 트럼프 맹비난 소식 등의 악재로 65.4%로 다시 하락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한미 정상회담이 있었던 22일에는 65.5%로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주간으로는 충청권과 PK(부산·경남·울산), 60대 이상, 정의당 지지층에서 오른 반면, 호남과 TK(대구·경북), 서울, 40대 이하, 무당층과 바른정당·국민의당·민주당 지지층, 진보층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하락에 대해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완전 파괴 경고 연설에 반발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초강경 대응 보복 발언을 내놓으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긴장감이 높아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통과 영향으로 지난 4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하면서 3주 만에 50%대로 올라섰다.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4%p 오른 50.7%다.

    민주당은 PK와 충청권, 경기·인천, 20대와 50대, 60세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상승한 반면, TK와 호남, 30대와 40대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보정책과 관련해 대정부 공세를 펴며 김명수 대법원장 국회인준 저지 입장을 밝혔던 자유한국당은 1.6%p 내린 16.8%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호남, 20대와 30대, 40대에서 오른 반면, 충청권과 TK, PK,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50대, 중도층에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정당은 TK와 호남, 서울, PK, 60대 이상과 50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결집하며 1.4%p 오른 6.4%로,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0.3%p 내린 5.5%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충청권과 서울에서 상승한 반면, PK,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의 핵무장 주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완전파괴’ 유엔연설에 비판의 강도를 높였던 정의당은 서울과 호남, PK, 20대와 50대, 40대, 진보층에서 이탈하며 0.6%p 내린 5.2%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0.6%p 오른 2.7%,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9%p 감소한 12.7%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3,411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33명이 응답을 완료, 4.7%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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