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수 인준, 찬성 53.3% 반대 28.7%
    [리얼미터] 문재인 지지 67.1%...3주 연속 하락
        2017년 09월 18일 02:1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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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과반수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준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야당들은 김명수 후보자가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며 인준을 반대하고 있다.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김명수 후보자를 대법원장으로 인준하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조사한 결과, ‘사법부의 안정과 개혁을 위해 인준해야 한다’는 응답이 53.3%로, ‘사법부의 편향성이 우려되므로 인준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28.7%)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18.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인준 찬성 82.6% vs 인준 반대 2.7%)과 민주당 지지층(79.6% vs 4.8%)에서는 인준 찬성 응답이 80% 전후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4.2% vs 82.3%)에서는 반대 응답이 80%대 초반으로 크게 높았고, 바른정당 지지층(28.4% vs 54.7%)과 국민의당 지지층(40.1% vs 50.5%)에서도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인준 찬성 70.6% vs 인준 반대 11.8%)에서는 인준 찬성 응답이 70%를 넘었고, 중도층(58.7% vs 27.8%)에서도 찬성 응답이 반대의 2배를 넘는 반면, 보수층(27.3% vs 57.1%)에서는 반대 응답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인준 찬성 64.9% vs 인준 반대 12.1%)와 서울(62.2% vs 21.3%)에서 인준 찬성 응답이 60%를 넘었고, 이어 경기·인천(57.0% vs 27.2%), 대전·충청·세종(51.5% vs 25.4%), 부산·경남·울산(45.7% vs 37.9%)에서도 찬성 응답이 반대의 2배를 넘거나 다수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인준 찬성 31.4% vs 인준 반대 42.7%)에서는 인준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인준 찬성 72.5% vs 인준 반대 14.3%)와 30대(68.6% vs 20.0%)에서 인준 찬성 응답이 70% 전후로 크게 높았고, 20대(49.7% vs 14.3%)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36.0%)이 많은 가운데 찬성 응답이 반대의 3.5배에 이르렀다. 50대(인준 찬성 49.3% vs 인준 반대 38.4%)에서도 인준 찬성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60대 이상(인준 찬성 32.5% vs 인준 반대 48.9%)에서는 인준 반대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p 내린 67.1%로 3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2%p 오른 26.8%,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6.1%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4%p 하락한 49.3%로 4주 연속 완만한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60대 이상(민 25.6%, 한 35.7%)에서 19대 대선 이후 9월 1주차까지 한국당을 평균 4.0%p 앞섰으나, 이번에는 10.1%p나 뒤쳐졌다. 강원과 PK(부산·경남·울산), 호남(64.8%→62.3%), 충청권, 60대 이상과 50대, 중도보수층과 진보층에서 하락한 반면, 경기·인천, 40대와 3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장외집회에서 ‘전술핵무기 재배치’ 대정부 안보 공세의 강도를 높였던 자유한국당은 1.7%p 오른 18.4%로 3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내년도 예산과 안보, 인사 쟁점에 대한 대정부 파상공세를 벌이고 있는 국민의당은 0.1%p 오른 5.8%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다. 국민의당은 호남(9.7%→13.0%)과 TK, PK, 3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소폭 상승했고, 수도권과 충청권, 60대 이상, 중도층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정의당 역시 0.1%p 오른 5.8%로 2주째 국민의당과 동률을 기록했다. 서울과 호남, 20대, 진보층에서는 오른 반면, TK와 PK, 6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호영 권한대행 체제’로 조기전대를 치르기로 합의하며 당내 갈등을 봉합했던 바른정당은 1.3%p 내린 5.0%로 3주 연속 하락하며 최하위로 밀려났다. 서울과 충청권, 호남, 20대와 40대, 60대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p 오른 2.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4%p 감소한 13.6%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7년 9월 11일~15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60,868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42명이 응답을 완료, 4.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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